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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덧니 성형 유행, 덧니 붙여도 괜찮을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이미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1/11/17 10:24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서 “일본 여성들이 소녀처럼 보이기 위해 덧니 성형에 열광하고 있고, 시술 비용은 약 390달러(한화로 약 44만원)다”고 보도했다. 덧니 성형은 송곳니 자리에 작은 반영구 덧니를 덧붙이는 시술이다. 우리나라에는 원래 있던 덧니를 빼고 교정하는 사람은 있어도 덧니를 덧붙이는 시술은 없다.
사진-데일리메일
에이플러스치과병원 김응수 원장은 "덧니는 치아 기능과 건강 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우선 덧니가 있으면 치아들이 서로 어긋나 칫솔이 구석구석 잘 닿지 않아 꼼꼼히 닦지 못한다. 아무리 열심히 칫솔질을 해도 한계가 있어 결국 칫솔이 닿지 않은 치아에는 충치가 발생하고 잇몸병도 생긴다. 덧니 안쪽의 치아는 관리가 더 어려워 치석도 많이 쌓인다. 또, 치아가 배열이 잘 안 되어 있으면 한쪽방향으로만 음식물을 씹게 되어 얼굴이 비대칭으로 변해 턱관절에 무리가 간다. 김응수 원장은 "일본인의 경우 심미적인 이유로 덧니를 붙이지만 결국 얼굴의 균형을 깨트리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는 덧니가 없는 고른 치아를 선호해 치아 교정을 많이 하고 있다. 최근에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인비절라인 교정 장치’나 치아 안쪽에 장치를 두른 ‘설측교정 시술’을 많이 한다. 3D 컴퓨터 시스템으로 환자 개개인의 치아 형태에 맞게 교정장치를 금으로 제작하는 ‘인코그니토교정’도 있다. 이는 발음장애나 혀의 불편함을 해결하므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