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에 썼던 운동치료 처음으로 척추질환에 적용… 비수술 운동치료 붐 일으켜
운동치료센터 세분화 부위별 전문적 관리 돕고방문재활서비스도 시작

척추질환의 수술·비수술 치료 모두 강점이 있는 척추전문병원이 나누리병원이다. 수술치료만큼 운동치료에 주목해 비수술치료를 선도해왔고, 새 수술·비수술 척추치료법을 개발한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모든 척추질환을 비수술치료로 접근한 뒤 꼭 필요할 때만 수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과 인천 나누리병원은 올해 처음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척추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6개 진료과 의사 모여 수술 결정

척추질환으로 병원에 가면 의사마다 다른 치료법을 내놓기도 해 환자들이 혼란스러울 때가 있는데, 나누리병원은 수술이 고려되면 신경외과·정형외과·내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마취과 의료진이 회의를 열어 수술 필요성과 방법 등을 논의해 수술을 최종 결정하기 때문에 그럴일이 없다. 장일태 대표원장은 "운동요법만으로 치료 가능성이 보이면 우선 운동처방만 한 뒤 경과를 보면서 치료 방향을 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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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리병원은 수술 치료를 할 때 신경외과와 정형외과를 비롯해 재활의학과 등의 6개 진료과 의사가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고, 수술과 비수술 모두 특화돼 있어 맞춤치료를 받을 수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다른 어떤 치료보다 운동치료센터가 특화돼 있는데, 허리·어깨·무릎 등 분야별 운동치료 전문가들이 최신 운동치료장비 30여대와 체계적인 운동프로그램으로 척추질환자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에스마 치료와 메덱스 재활운동의 효과가 특히 좋다. 장 대표원장은 "체외충격파 치료와 도수치료를 접목한 에스마 치료는 척추질환이나 스포츠 손상에 쓰는데, 주사나 약물 없이도 환자의 90%가 치료된다"며 "운동 부족이나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한 척추통증은 근기능 검사 후 척추 주변 근육 강화운동을 하는 메덱스 재활운동만으로 환자의 85%가 효과를 본다"고 말했다.

최첨단 수술기법도 적극 도입해 쓴다. 이 병원의 미세현미경 디스크제거술이나 내시경 디스크제거술은 1.5~2㎝ 정도 째서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도 빨라 수술 후 바로 움직일 수 있는 최첨단 수술법이다. 장 대표원장은 "걷지 못해 구급차에 실려 온 디스크환자가 수술 부위에 밴드 한 장 붙이고 수술 다음날에 거뜬히 걷고, 90세 이상의 고령 척추질환자도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새 치료법 이끄는 의료진 포진

나누리병원은 척추질환의 새 치료법 개발·도입에도 앞장서왔다. 장 대표원장은 1997년 국내 최초로 노인의 척추압박골절에 골시멘트수술을 도입했고, 90% 이상의 성공률을 자랑하며 11년간 척추수술 8000회를 넘긴 단기간 최다 수술 기록 보유자이다. 재활치료에 썼던 운동치료를 국내 처음으로 척추질환 치료에 본격적으로 도입해, 운동치료를 하면 약을 먹지 않고도 요통을 없앨 수 있다는 논문 10여편을 국내외 학회에 발표했다. 그는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와 대한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널리 이런 치료법을 퍼트렸다.

서울 나누리병원 임재현 원장은 미국 플로리다 의과대학에서 운동치료 수련 후 2002년 운동치료 자격증을 취득한 신경외과 전문의이다. 2003년엔 미니척추유합술과 통증 없는 척추유합술을 개발하는 등 비수술과 수술 치료를 넘나들고 있다. 현재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척추전문의도 있다. 인천 나누리병원 이승철 원장은 전직 대통령의 디스크수술을 집도한 의사로 유명한 미세침습척추수술 전문가이다. 임재현 원장은 "모든 질환은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방법으로 치료해야 성공률이 높으므로, 비수술과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들이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나누리병원에 강점이 크다"고 말했다.

◇재활방문서비스로 퇴원 후 관리도

이 병원의 환자 절반 이상이 입소문으로 병원을 찾는데, 믿을만한 치료법과 우수한 의료진 외에 특별한 서비스가 한몫 한다. 2009년부터 시작한 재활방문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오지에 있는 퇴원 환자 집까지 찾아가 수술 후 관리를 해주는 '찾아가는 서비스'이다. 이승철 원장은 "환자 상당수는 재활운동을 잊거나 수술 이전의 생활습관으로 돌아가 환자 상태에 맞춰 다시 재활교육을 해 빠른 회복을 돕는다"며 "2013년엔 인구에 비해 척추질환 치료병원이 적은 수원에 새 병원을 열어 좀 더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