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한번 처진 가슴 원상복구 불가! 예방하는 가슴 마사지법은?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1/11/09 09:15
가슴∙몸매성형 전문 BR바람성형외과가 지난 11년간 가슴 처짐(유방하수)으로 수술 받은 10~50대 여성 환자 3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혼 여성의 95%(110명)가 체중감소로 인한 가슴 처짐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혼 여성의 가슴 처짐 원인으로는 출산 및 수유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68%, 218명).
7kg이상 강도 높은 다이어트, 가슴 조직 살부터 빠져
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은 “의학적으로 가슴 처짐(유방하수)이란 유방 조직이 수축되고 피부가 이완되어 유두가 가슴 밑 주름 선상에 있거나 내려간 경우로, 곧 알맹이는 줄어들고 껍데기는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라며 “가슴 처짐은 출산이나 수유 등 노화에 의한 경우가 많고,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출산이나 수유를 경험하지 않은 미혼여성의 가슴이 처지는 것은, 짧은 기간 동안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반복적인 체중의 증감에 의해 가슴 내부의 지방 성분이 빠져나가며 피부 탄력이 소실되기 때문이다.
조사대상 여성들의 체중감소 범위는 5~27kg으로, 평균 7.6kg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형보 원장은 “일반적으로 가슴 처짐을 유발할 수 있는 ‘체중감소’란 최소 3개월 이내에 5kg 이상 감량한 경우를 의미하는데, 조사대상 여성들은 평균 7kg을 짧은 시간 안에 감량한 경우여서 쉽게 가슴이 처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슴 처짐은 얼굴의 노화와 기전이 같아서 일단 한번 처진 상태에서 자연적으로는 원상태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 심형보 원장은 “가슴 속 조직의 지방 성분이 감소하고 외피인 피부 조직이 늘어지게 되면, 진피 내 탄성섬유가 영구 손상되어 원상태로 탄력을 되찾을 방법이 없다”며 “따라서 가슴 처짐은 ‘불가역적인 변화’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하며 처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자연적인 원인에 의한 가슴 처짐은 예방이 힘들지만, 다이어트로 인한 가슴 처짐은 운동과 체중 감량 요령을 통해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다.
한달 체중감량 목표는 1~1.5kg으로 설정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금하도록 하며,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유산소 운동과 함께 무산소 근육운동을 병행해 피부의 탄력을 지탱해 주도록 한다. 가슴마사지를 꾸준히 실천하면 탄력유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방에 실패했다면, 적극적인 방법의 일환으로 교정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처진 가슴 수술은 가슴의 처진 정도와 크기, 형태에 따라 절개선의 위치와 모양을 결정하여 시술한다. 최근엔 유륜 둘레를 절개하여 보형물의 상반부는 근육 아래, 하반부는 근막 아래 삽입하는 이중평면수술법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로써 처진 가슴을 최대 4cm까지 교정할 수 있다.
Tip>가슴 처짐 예방습관
① 한달 체중감량은 1.5kg 미만으로
우선 가슴이 처지거나 작아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1개월 안에 5kg이상을 빼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름다운 몸매 유지와 더불어 풍만하고 보기 좋은 가슴을 위해선 한 달에 1~1.5kg 정도의 감량이 적당하다.
② 편식은 금물!
고른 영양섭취는 건강유지에도 필수일 뿐 아니라, 탄력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A와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③ 유산소+무산소 운동 병행, 대신 꾸준하게
일반적으로 달리는 운동은 가슴에 반동을 주기 때문에 가슴 처짐 예방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산소 운동은 일주일에 5회, 하루 30분까지로 제한한다.
가슴 위쪽에 있는 삼각형의 크고 넓은 근육을 키우는 푸시업 운동이 도움된다. 정통 푸시업이 힘들다면 벽을 보고 선 상태에서 양손을 벽에 밀착시킨 후 지그시 밀어 상체를 떼었다가 다시 벽에 붙이는 방법도 좋다.
아령이나 생수병을 이용한 방법도 있다. 아령 혹은 물이든 생수병을 잡고 양팔을 벌려 눕는다. 팔꿈치를 꺾어 아령 쥔 손을 세운 다음 천천히 앞으로 뻗어 손을 모았다가 다시 내린다. 수 년간 꾸준히 지속해야 가슴 처짐 예방에 도움이 된다.
④ 가슴마사지로 탄력유지 효과 배가
1. 겨드랑이 쪽으로 비어져 나와 있는 가슴살을 안쪽으로 밀어준다.
2. 가슴의 아래 라인에서 위쪽을 향해 끌어 올려준다.
3. 가슴을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살짝 밀었다가 다시 안쪽으로 더 강하게 몰아 올려준다.
4. 가볍게 터치하듯이 마사지하던 방향으로 살짝 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