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을·겨울이 다가오면 양 볼에 자리잡은 모세혈관이 온도차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고 이에 따라 볼이 붉어지는 홍조증세가 많이 나타나게된다. 우리 신체 중 양 볼은 다른 부위에 비해 혈관이 촘촘하게 분포되어있고 피부가 얇아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혈관의 변화가쉽게 나타나기 때문이다.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하더라도 금새 원래의 혈색을 되찾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날씨가 추운 가을·겨울에 나타나는 안면홍조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새하얀피부과 은평점 김명주 원장은 “일시적인 안면홍조증상으로는 피부과를 찾지 않아도 되지만 안면홍조의 발생빈도가 잦고, 원래의 혈색으로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면홍조를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혈관이 육안으로 보이는 모세혈관확장증 혹은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인 주사(딸기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면홍조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자율신경조절제나 혈관을 줄이는 약 처방, 레이저 등의 치료를 병행한다. 그 중 안면홍조치료를 위해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은 레이저다. 김 원장은 “안면홍조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레이저는 혈관레이저와 제네시스 레이저가 있다”며 “한 두 번 레이저시술을 받는 것 보다는 3~5회정도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안면홍조를 위한 레이저치료를 받아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효과를 얻었다 하더라도 평소 생활습관에서 안면홍조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명주 원장이 전하는 안면홍조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생활속에서 안면홍조 예방하는 Tip!
1. 추운 날씨에 외출할 경우 양 볼을 찬바람으로부터 보호할 것!
찬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에 외출할 때는 얼굴을 보호할 수 있는 마스크, 목도리 등을 착용한다. 또한 보습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도 피부보호막을 만들어 주는 것이니, 이도 참고하는 것이 좋다.
2.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줄 것!
자외선차단제는 사계절 내내 잊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다. 안면홍조의 경우에도 그렇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피부온도가 높아져 안면홍조가 나타날 수 있을뿐 아니라 자외선에 혈관이 노출되면 혈관을 지지하는 탄력섬유가 손상되어 모세혈관이 넓어지므로 있다. 따라서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3. 피부자극을 피할 것!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동은 안면홍조뿐 아니라 피부가려움증까지 불러올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찬바람 때문에 얼굴이 건조해져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 이를 제거를 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겨울철에는 각질제거로 피부를 자극하기 보다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각질을 제거해야 할 경우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두꺼운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제 보다는 부드러운 각질제거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4. 피부연고사용 시 피부과전문의의 처방을 받을 것!
흔히 피부에 나타나는 피부질환에는 염증에 효과적인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경우가 많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염증이 나아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자가처방하여 사용하면 결과적으로 피부를 얇게 만들고 혈관을 확장시키므로 얼굴에 자주 바를 경우 안면홍조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 해야 한다.
5. 뜨거운 물을 사용한 세안, 목욕은 피할 것!
세안이나 목욕을 할 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할 경우 혈관이 확장되어 모세혈관이 넓어지게 만들어 안면홍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한다. 또한 사우나, 찜질방을 이용할 때는 장시간 이용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 끝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