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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비듬인줄 알았더니‥평생 안 낫는 건선?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1/11/04 10:10
최근 다국적 제약회사 레오파마가 20~40대 두피건선 환자 80명(남녀 각각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피질환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피건선 환자의 10명 중 9명은 최초 증상 발현 시 단순비듬이나 건조증, 아토피 등 타 질환과 혼동해 본인이 두피건선 환자인지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환에 대한 낮은 인지도는 치료 및 관리에 대한 소홀함으로 이어져, 두피건선 환자 중 절반(47%)은 한 차례도 병원을 방문한 경험이 없었으며, 병원의 방문한 경험이 있는 환자의 경우도 최초 증상 발견 후 병원방문까지 평균 4.3개월(남성은 1.8개월, 여성은 6.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환자의 52%는 두피건선의 초기 증상 발견 시 비듬용 기능성 샴푸나 헤어 트리트먼트 용품을 먼저 찾았으며, ‘머리를 자주 감는다’(11%)거나 ‘보습제품을 바른다’(6%) 등 자가 치료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두피건선은 자가면역 이상이나 유전적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두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증식하는 질환으로 단순 비듬이나 건조증과는 다르다. 한번 생긴 두피건선은 쉽게 낫지 않고 재발이 잦은 편이지만,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정확한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관리한다면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두피건선 치료는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국소치료를,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국소치료 외 광선치료와 전신치료 등을 병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효과와 안전성을 겸비한 젤 타입의 치료제가 출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