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모두가 경악한 남자목소리 여대생의 고민, 해결법은?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남자 목소리가 고민인 여대생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청순한 외모의 고민녀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는 순간 출연진 및 방청객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단아한 미모와 다르게 입을 열 때 마다 걸걸한 남자의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 목소리로 인해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고 고민을 털어놓은 그녀는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몸종남편을 1표차로 제치고 1승을 차지했다. 여자가 남자 같은 굵은 목소리가 나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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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안녕하세요' 캡처
남성 목소리와 여성 목소리의 가장 큰 차이는 음성의 높낮이, 즉, 주파수(Hz) 차이에 있다. 주파수는 성대의 길이와 크기가 결정짓는데,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성대의 길이가 길고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소리를 내게 된다. 남성 목소리의 기본주파수는 대략 100~150Hz이며 여성은 200~250Hz정도. 일반적인 성대의 길이는 여성이 평균1.5~1.8cm, 남성은 2.0~2.3cm로 남성이 더 길다.

낮은 목소리로 인한 고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나올 수 있는데 가장 흔한 것으로는 발성기관인 성대가 선천적으로 두껍고 길거나 후천적인 성대변형 때문이다. 이 경우 음성여성화 수술로 성대의 모양을 바꾸고 발성법을 교정해 음색을 변화시킨다면 자연스럽게 여성의 목소리로 바뀔 수 있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은 "목소리를 바꾸고자 하는 환자는 사전 음성검진을 통해 높이고자 하는 목소리의 톤을 결정하고 미세한 수술장비를 이용해 성대의 길이를 조절하면 된다"며 "시술 후 남성 성대 크기에서 여성 성대 크기로 변화해 목소리 톤이 평균 74.2Hz 증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원인으로 보가트-베이콜증후군을 생각할 수도 있다. 1940년대에 유명한 배우 험프리 '보가트'는 낮고 촉촉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배우였는데 그의 부인인 여배우 로렌 '베이콜' 역시 여성으로서는 매우 낮은 독특한 음색으로 이들 부부의 목소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낮은 톤의 보가트-베이콜 부부의 음성은 당시 사회에서 권위 있고 교양 있는 것으로 여겨졌기에 미국 청소년들은 보가트-베이콜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무리하게 목소리를 낮추다 보니 성대 바깥쪽의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턱 근육이 심하게 경직되는 등 자신의 목 상태와 맞지 않는 무리하고 잘못된 발성습관이 확산됐다.

이로 인해 많은 청소년들이 높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말을 하면 할수록 목소리가 나빠지는 음성피로현상을 겪는 일이 일어났다. 또 말을 할 때 목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으며 쉰 목소리를 내게 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됐다. 남의 목소리를 따라 하는 성대모사와관련된 새로운 발성장애 질환이 생겨난 것이다. 보가트-베이콜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톡스를 선택적으로 주입해 잘못 사용된 성대근육을 바로 잡아야 한다. 아울러 음성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발음을 교정할 경우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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