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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육우'는 어떨까?

취재 권미현 헬스조선 기자 | 사진·자료제공 한국낙농육우협회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비싼 한우는 부담스럽고 수입 쇠고기는 꺼려지면 국내산 육우에 주목하자. 신선함과 안전함으로 대표되는 육우의 매력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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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우, 신선하고 안전하다
육우는 한우고기와 젖소고기를 제외한 모든 국내산 쇠고기를 의미하지만, 국내산 육우의 대부분은 고기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한 얼룩소(홀스타인종) ‘수소’다. 얼룩소가 수송아지를 낳으면 한우와 같이 전문적으로 사육해 전문 고기소 ‘육우’가 되고, 암송아지를 낳으면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로 키운다. 국내산 육우는 친환경적인 깨끗한 목장에서 한우와 똑같은 환경과 방식으로 사육한다. 식품의 위생관리 시스템인 해썹(HACCP) 인증 작업장에서 생산되고, 쇠고기이력제와 음식점원산지표시제의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 생산에서 도축,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에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며, 도축 즉시 냉장 유통돼 신선하다. 육우가 믿을 수 있는 고기라 하는 이유다. 반면, 수입육은 장거리를 장시간 이동해 오면서 해동과 냉동을 반복하기 때문에 맛과 신선도가 떨어진다.

한우와 품질 비슷, 가격은 60% 수준 국내산 쇠고기의 등급 판정은 한우와 육우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같은 등급의 한우와 육우는 같은 품질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한우와 육우의 가격은 다르다. 육우는 한우의 60~70% 가격으로 유통된다. 육우는 성장이 빨라 사육기간이 짧고 시장 선호도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육우가 값이 싸고 안전하기 때문에 ‘식탁의 정번(食卓의 定蕃)’ 또는 ‘국산약우(國産若牛, 국내산 어린 소)’라고 부른다. 육우는 김치처럼 언제나 식탁에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 비육 프로그램으로 품질 향상 육우는 우리 땅에서 태어나 우리 농가가 정성껏 키운 국내산 전문 고기소다. 육우 농가는 육우의 맛과 품질을 위해 사육 단계에서 거세를 한다. 질 좋은 사료를 먹이고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출하하기 때문에 육질이 뛰어나다. 육우는 20개월 정도 크는데, 한우보다 성장이 빨라 사육기간이 짧아 육질이 연하다. 또 지방이 적어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다.

#2 국내산 육우, 초겨울 건강식으로 안성맞춤
영양이 풍부한 쇠고기는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때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한의학에서는 쇠고기가 비혈(脾血)을 보호하고, 기혈(氣血)을 도우며, 근골을 튼튼하게 한다고 본다. 쇠고기는 우리 몸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단백질을 다량 함유했다. 각종 비타민 등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어 성장기 아이에게 좋은 영양 공급원이다. 육우는 카르니틴 성분이 풍부해 눈길을 끈다. 카르니틴은 육류 중 적색육에 많이 함유돼 있는데, 육우에 적색육이 많다. 카르니틴은 체내에 축적돼 있는 지방 분해를 촉진해 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육우를 섭취하면서 운동하면 카르니틴의 지방 연소 효과가 높아진다. 다이어트하는 여성에게 육우 섭취를 추천한다.

#3 성장기 아이를 위한 육우 레시피
육우는 비교적 지방이 적고 지방 분해를 돕는 카르니틴 성분이 들어 있어 웰빙 식단을 차리는 데 그만이다. 육우를 활용한 건강 레시피를 소개한다.

육우불고기샌드위치
재료(4인분)
국내산 육우(불고기감) 200g, 샐러드 채소 100g, 양파 1/2개, 토마토 1/2개, 곡물빵 4개, 버터 약간,
불고기 양념 : 간장 2큰술, 맛술·설탕·다진 파 1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청양고추 1/2개, 참기름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국내산 육우는 불고기 양념으로 재워 팬에 볶는다.
2 샐러드 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양파와 토마토는 납작하게 썬다.
3 곡물빵에 버터를 바른다. 4 ③의 곡물빵에 불고기와 샐러드 채소, 양파와 토마토를 보기 좋게 담은 뒤, 곡물빵을 덮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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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불고기샌드위치
육우떡찜
재료(4인분)
국내산 육우(사태) 400g, 물 10컵, 무 1/5개, 당근 1/3개, 마른 표고버섯 4개, 가래떡 1줄기
향신채소 : 양파 1/2개, 대파 1대, 통마늘 4개, 생강 1톨
양념 간장 : 5큰술, 설탕·맛술 2큰술씩, 물엿 1큰술, 다진 파 3큰술, 다진 마늘·참기름 1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국내산 육우는 덩어리째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2 냄비에 ①의 육우와 물, 향신 채소를 넣고 1시간 이상 푹 삶는다.
3 육우가 부드러워지면 건져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육수는 면보에 거른다.
4 무와 당근은 껍질을 벗겨 밤톨 크기로 잘라 모서리를 다듬는다.
5 마른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불린 뒤 4등분하고, 가래떡은 3cm 길이로 썬다.
6 냄비에 ③의 육우를 넣고 육우가 잠길 정도로 육수를 부은 뒤 무와 당근, 표고버섯을 넣고 끓인다. 중간에 양념 재료를 넣어 윤기 나게 조린다.
7 무와 당근이 거의 익으면 가래떡을 넣어 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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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떡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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