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유진(29)씨는 며칠 전부터 생긴 다래끼 때문에 고민이다. 매일 화장을 해야 하는데 붓고 아픈 눈에 화장품이 닿으면 다래끼가 심해질 것 같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서울 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은 "실제로 다래끼 때문에 안과를 찾은 여성 환자 중에 화장을 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며 "되도록이면 눈 주위를 만지지 않고 눈을 자극할 수 있는 짙은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에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눈화장을 하게 되면 눈꺼풀에 있는 기름샘인 마이봄선의 분비를 방해해 다래끼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섀도나 아이라이너 등 화장품을 바르면서 다래끼가 난 부위를 자극해 증세가 더 심해지므로 다래끼가 났을 때는 가급적 화장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한편, 다래끼가 났다면 초기에는 온찜질을 한다. 그러나 조금 더 증세가 심해져 발적과 통증이 심할 때는 다래끼 염증이 주변조직에도 침투한 상태이므로 냉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