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뇌졸중 후 '자가응급대처' 안하니만 못하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유경호 한림대성심병원 뇌신경센터 교수

날씨가 추워지면서 한 번쯤은 '뇌졸중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세심한 주의에도 불구하고 뇌졸중이 발병했다면 어떤 응급처치를 해야 할까? 흔히 뇌졸중이 발병한 후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오해에 대해 알아본다.

◆뇌졸중, 자가 응급대처가 중요하다?

뇌졸중은 빠른 처치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 얼마나 잘 응급대처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응급대처는 병원으로 빨리 이송하는 일이다. 절대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집에서 취할 수 있는 응급조치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오히려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는 섣부른 조치를 할 경우 환자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이나 약 등을 입에 억지로 밀어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오히려 심한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고 또 손가락을 바늘로 딴다든지 하는 경우 후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일단 주위 사람이 뇌졸중이 발생했다고 하면 절대 당황하지 말고 지체 없이 가능한 한 빨리 가까운 병원으로 환자를 옮겨야 한다.

◆뇌졸중은 질병의 끝이다?

뇌졸중으로 입원했다는 말을 들으면 다들 ‘인생의 끝’을 직면한 듯 절망한다. 뇌는 일단 손상되면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최근 20여 년간 신경과학의 발달과 뇌졸중의 병태생리학적 과정이 점차 밝혀짐에 따라 치료측면에도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해야 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뇌는 병리학적으로 영구적인 손상으로 남게 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급성기를 잘 넘기고 나면 발병 후 빠르면 수일에서 수주 길게는 2년까지의 회복단계를 거쳐서 완전히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뇌의 기능이 회복되는 것은 손상 받은 뇌세포가 되살아나서가 아니라 주위의 정상 뇌부위가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사의 치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환자 자신이 낫겠다는 굳은 의지와 부단한 노력과, 가족들의 따뜻한 정성이 환자의 회복에 중요한 것이다.

◆뇌졸중 치료, 유명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뇌졸중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발생한 후 얼마나 빨리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가에 달려있다. 이는 뇌혈관장애로 인해 뇌세포가 손상을 받을 때, 일부분은 발병 즉시 뇌세포 괴사가 일어나지만 그 주변부의 뇌세포들은 일시적으로 그 기능은 소실되나 생명력은 그대로 갖고 있어서 혈류량을 올려주면 재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위를 그대로 방치해 수 시간 경과하면 결국 이 부위도 괴사가 일어나 되돌릴 수가 없다.

환자가 발병 후 2~3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한다면 이에 대한 치료가 가능해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로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유명한 병원보다는 응급조치를 빨리 취할 수 있는 가까운 병원으로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가까운 병원을 찾았을 때 해당 병원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시스템이 잘 갖춰진 병원으로 옮길 수 있으므로 스스로 큰 병원, 유명 병원을 찾겠다고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된다.




癲ル슢��옙�볦삕�좑옙 占쎄퀗�э옙占� 占쎌쥙�ο옙�쇱삕�좑옙

占쎌쥙�э옙�낆릇占쎈툕�쀯옙節덈빝�좑옙 占쎌쥙�⑵짆�낆삕占쏙옙�용쐻�좑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