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보다 무서운 당뇨 합병증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요 당뇨 합병증 중 말초순환장애 진료환자는 60.0%,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3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평생 조절을 하는 질병으로 당뇨병 조절이 안 되는 상태가 수년 이상 경과하여 누적되면 만성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만성 합병증에는 눈에 생기는 ‘망막증’, 주로 하지에 생기는 말초순환장애, 그리고 심장과 뇌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중풍과 관상동맥협착 등이 대표적이다.

당뇨 합병증이 증가한 이유는 그동안 당뇨병이 생긴 환자들이 계속 누적되어 왔고,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당뇨병의 병력이 오래된 노인 환자(60세 이상)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당뇨병을 모르고 있는 사람과 당뇨 병발병 직전단계인 사람이 200만 명, 즉 당뇨병 환자 수 만큼 많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무관심이 당뇨병 합병증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렇다면 당뇨병 합병증 진단과 검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말초순환장애는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떨어지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고, 때론 근육의 힘이 약해져 물건 쥐는 힘이 떨어지고 걷기가 힘들어지는 것이 특징. 주로 다리가 먼저 저리기 시작하다가 양팔까지 증상이 느껴진다. 말초순환장애는 환자마다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운데, 의사의 자세한 진찰 외에 신경전도검사나 근전도검사 같은 전기진단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인 실명 원인 1위인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병이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 시력저하 등 자각 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안과 의사에게 6개월에 한번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초기 진단은 동공을 통한 '안저검사'가 일반적이고, 망막병증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보이면, 치료 여부와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형광안저혈관조영술을 시행한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