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당뇨병 2題] "적색육 많이 먹으면 발병 위험 높아"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1/08/31 09:10
미국 하버드대 영양학과 연구팀은 미국 성인 남녀 44만2100명의 식사 패턴과 당뇨병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매일 적색육 100g을 섭취할 때마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19% 상승했다. 특히, 핫도그·베이컨 등 적색육을 가공한 식품<사진>은 50g 먹을 때마다 당뇨병 위험이 51% 올랐다. 반면, 적색육 대신 견과류와 저지방 유제품, 곡물 등을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16~24% 줄었다. 적색육 가공식품을 이들로 대체하면 29~35% 감소했다.
이 연구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당뇨병센터 이우제 교수는 "적색육에 함유된 헴철이 체내에 과다하면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세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적색육 가공식품을 만들 때에는 염분이나 아질산염 등을 첨가하는데, 이들은 가공하지 않은 적색육보다 당뇨병 위험을 더욱 높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