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피부고민부터 거울 앞에서 불쑥 생기는 호기심까지 뷰티에 관한 궁금증은 <월간 헬스조선>의 뷰티 전문가에게 물어보자. <월간 헬스조선>의 주치의,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 원장이 고민을 해결해 준다.

Q. 아침엔 물세안만 해도 괜찮다는데 사실인가요? 건성피부지만 아침엔 제법 유분기로 번들거리는데 물세안만 해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이준석(35·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건성피부는 아침에 세안제를 따로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씻어도 괜찮다. 어떤 피부타입이든 세안제를 선택할 때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비누나 클렌저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성분으로 제조되므로, 세안제는 세심하게 고른다.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해주는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고, 오일이나 크림 타입 클렌저가 좋다. 보통 건성피부는 보습에만 지나치게 신경을 쓰기 쉬운데, 그보다는 잘못된 클렌징으로 피부보호막이 손상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Q. 갑자기 난 여드름, 매번 피부과를 가는 것이 번거로운데 집에서 안전하게 짜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김자경(34·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여드름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발생 시 2차 감염을 막으면서 흉터 없이 여드름을 짜야 한다. 여드름은 모공 입구가 열려 있는 개방형 면포인 경우에만 집에서 짤 수 있다. 모공 입구가 열려 있지 않은 폐쇄형 면포는 함부로 눌러 짜면 피부 안쪽으로 염증이 퍼지기 쉽다. 직접 짤 때는 스팀타월로 여드름을 눌러 모공을 연 다음 깨끗한 면봉 2개로 여드름 부위를 꾹 눌러 짜는 것이 요령이다. 다 짜낸 후에 소독용 에탄올을 발라 주면 2차 세균감염을 막을 수 있다. 제대로 짜지 못해 염증이 생기면서 붉게 부풀어 올랐으면 피부과 치료를 받는다.

Q. 거친 발을 아기발같이 만들어 준다는 말에 착용하는 타입의 발 각질제거제를 사용했습니다. 사용한 지 3일이 지난 현재, 발의 겉피부가 벗겨지고 있는데 피부 건강엔 괜찮은 건지요? 신수영(30·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각질제거제는 강한 산성 또는 알칼리성이라 사용 시 피부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발 각질제거제의 pH 적합기준은 3.0~9.0이다. 발 각질제거제가 강산성, 강알칼리성으로 pH 적합기준을 벗어났을 경우 강한 자극으로 피부손상을 유발한다. 발에 무좀 등 피부염이나 상처, 습진 등 이상이 있을 때에는 발 각질제거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비닐덧신 등에 붓고 일정시간 발에 착용하는 발 각질제거제는 대부분 pH 3~4이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법을 꼭 숙지한 후 사용한다.

Q. 두피에 뾰루지가 자주 생깁니다. 매일 머리를 감고 그때마다 샴푸 거품으로 두피를 마사지해 꼼꼼히 씻어내도 뾰루지가 한두 개씩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다은(38·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두피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피지샘의 분비가 왕성한 곳이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두피에 지루성피부염이 있으면 모낭염이 잘 생긴다. 지루성피부염 전용 샴푸로 매일 머리를 감는 게 좋고, 약용성분이 두피에 잘 스며들게 5분 정도 두었다 씻는다. 그래도 계속 모낭염이 많이 생길 때는 피부과에서 여러 가지 약제를 써서 완화시킬 수 있다. 지나친 스트레스나 음주, 잦은 파마나 염색 등으로 두피가 자극받으면 모낭염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취재 노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