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전립선 안장 바꿔달고 2~3시간마다 화장실 가면 노년 남성도 전립선 걱정없이 자전거 탄다
김태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1/07/27 09:02
누구나 자전거를 오래 타면 회음부가 지속적·반복적으로 충격을 받아 음부신경압박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초기에는 회음부가 저리고 뻐근하며, 오래되면 배뇨장애나 만성전립선염이 생길 수 있다. 연세우노비뇨기과 도성훈 원장은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 노년층은 가운데가 움푹 파인 전립선보호 안장을 장착하라"고 말했다. 자전거 판매점에서 안장만 따로 구매해 이미 있는 자전거에 바꿔 달 수 있다. 안장의 높이는 페달이 맨 아래에 있을 때 무릎이 살짝 구부려질 정도로 맞춰야 회음부 압박이 덜하다. 자전거 앞쪽의 뾰족한 코가 고환을 압박하므로, 안장 각도는 앞쪽으로 5도 정도 기울이자. 엉덩이에 패드가 붙은 자전거 전용 바지를 입는 것도 충격 완화에 도움된다.
집에 돌아온 뒤 따뜻한 물로 좌욕하면 전립선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미 전립선비대증 등 전립선질환이 있는 사람은 자전거를 타지 않는 편이 낫다. 자전거를 타면 회음부 근육이 긴장되고 전립선 주변 부위에 염증이 생겨 전립선질환이 악화될 우려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