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동반된 고도비만 환자에게 비만수술의 하나인 루와이 위우회술을 하기 전 내장지방의 양을 확인하면 당뇨병 완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의도성모병원 당뇨병·비만외과 협진클리닉 교수팀은 당뇨병이 동반된 고도비만 환자 50명을 루와이 위우회술로 치료하고 1년 뒤, 당뇨병 완치 그룹(34명)과 비완치 그룹(16명)의 특성을 분석했다. 당뇨병 완치 그룹은 모든 당뇨약을 끊은 상태로 공복혈당 103mg/dl, 당화혈색소 5.7%였다. 당뇨병 비완치 그룹은 공복혈당 154mg/dl, 당화혈색소 7.2%였으며, 16명 중 5명은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했고, 나머지 9명은 식이 및 운동요법으로 혈당을 조절 중이었다. 이들의 내장지방은 수술 전 173cm2에서 수술 후 6개월째 93cm2, 수술 후 12개월 째 67cm2으로 감소했다. 피하지방은 수술 전 328cm2에서 수술 후 6개월 째 209cm2, 수술 후 12개월 째 187cm2으로 떨어졌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는 "내장지방/피하지방의 비율은 수술 전 0.6에서 수술 후 6개월 때 0.53, 수술 후 12개월 째 0.42로 점점 감소했다"며 "루와이 위우회술 후에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 감소가 뚜렷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당뇨병 완치 그룹은 당뇨병 비완치 그룹에 비해 수술 전에 시행한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에서 피하지방 대비 내장지방이 적은 특징이 있었다"며 "비만 수술 후에 당뇨병 완치를 예측하는 인자를 이번 연구에서 확인함으로써 향후 국내 당뇨병-비만 수술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