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여름방학에 우리 아이 꾀꼬리 목소리 만드는 법!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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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일반적인 건강뿐 아니라 자녀들의 목소리 건강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요즘은 초등학교 때부터 발표 및 토론능력 향상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면서 발표수업이나 토론 등 이른바 ‘말할 기회’가 많아졌는데, 목소리에 이상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쉽고, 그에 따른 교우관계나 학습능력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성치료전문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목소리 질환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학교생활에서 놀림을 당하거나 스스로 위축되기 쉬운데 이 같은 스트레스 때문에 학업능력 또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방학을 통해 자녀의 목소리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해 자녀 목소리에 이상이 있다면 원인질환 치료는 물론 잘못된 습관이나 심리적ㆍ환경적 요인을 개선해주는 것도 학업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자녀의 쉰 목소리나 말더듬은 심리적인 위축과 함께 학습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고, 변성기 잘못된 목소리 관리는 성인기 목소리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신감을 위축시키는 ‘말더듬’

말더듬은 말을 할 때 시기와 리듬이 부적절한 패턴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유창성 장애로, 첫 말을 반복하거나 말이 막혀서 다음 말로 진행이 안 되는 경우, 한 음을 길게 끌어서 다음 음으로 연결을 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게 심리적 요인과 언어 중추조절 이상을 원인으로 꼽는다.
아동들에게 나타나는 말더듬의 가장 큰 문제는 말더듬 자체라기 보다는 이로 인한 심리적 위축과 스트레스, 또 주변사람들과의 대화를 꺼리고 피하면서 학교생활이 힘들어지는 점이다. 때문에 자녀에게 말더듬 증상이 나타나면 아이를 다그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말더듬 증상을 자녀 스스로 단점으로 인식하지 않게 평소 적극적인 대화참여의 기회를 만드는 등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말더듬이 저절로 치료되기는 힘들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와 훈련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가급적 아이가 천천히 말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으며 소리를 내어 천천히 책을 읽게 하는 것도 말더듬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병원에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언어치료사를 통해 유창성(머뭇거림 없이 쉽게 말하는 것)을 촉진할 수 있는 훈련을 통해 말더듬을 치료한다. 또 부모 스스로의 행동개선을 통해 아이의 말더듬을 치료할 수 있는 부모와 아동의 상호작용치료 등을 병행하면 완쾌될 확률이 매우 높다.

▲성인기 목소리 결정짓는 ‘변성기’

변성기는 보통 12~16세 사이, 사춘기 시기에 겪게 된다. 이때 성대의 길이는 길어지고 성대 내부의 구조도 변하게 되는데 보통 16세를 전후로 성인의 성대에 가까워진다. 이때 성대의 구조와 기능이 변하지만 발성 방법은 소아의 상태를 유지하며 길어진 성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소리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 시기에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지나치게 강한 발성을 하면 목소리가 갈라지고 반대로 너무 약한 발성을 하면 가늘고 여린 소리가 나오게 되는데, 약 1~2년 정도 지속되는 변성기 동안 목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성인기의 목소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변성기에 지나치게 큰소리를 내거나, 고함, 높은 음의 소리나 노래, 성대모사 등을 하는 것은 성대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또 평소 허리를 펴고 턱을 당긴 바른 자세에서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소리를 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잘못된 발성법은 성대에 불필요한 근육을 발달시켜 목소리 이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변성기 이후 목소리에 이상이 생긴 경우라면 전문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호흡법과 발성법을 익혀 꾸준히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 애늙은이 같은 ‘쉰 목소리’

쉰 목소리는 주로 성대를 혹사시키거나 공기가 탁한 환경에 오래 노출된 경우, 감기 등의 질병을 앓은 후 생기기 쉽다. 일부 격렬한 행동과 함께 과도한 발성 습관을 보이는 아동들의 경우 쉰 소리를 넘어서 성대결절이나 성대낭종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감기 때문에 생긴 경우라면 목소리 사용을 자제하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주면 대게 2주 내에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호흡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이 경우 아이의 언어 또는 발성 습관의 문제 일수 있다. 이런 잘못된 발성습관은 성대의 움직임을 둔하게 하고 성대 접촉이 원활히 이루어 지지 않는 소아 성대결절이나 근긴장성발성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때문에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체형과 성대구조 등에 맞는 편안한 발성법을 익혀야 한다.

특히 유제품이나 초콜릿 등은 성대 점막 분비물의 점도와 양을 증가시켜 헛기침과 자극을 유발하므로 평소 쉰 목소리가 난다면 가급적 섭취를 피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TIP. 부모자녀, 놀이로 함께 하는 발성 훈련법
- 풍선불기, 바람개비 입으로 불어 돌리기, 티슈나 종이를 불어 벽에 오래 붙이기
  이런 놀이들을 통해 복식호흡을 익힐 수 있다. 복식호흡은 폐활량을 늘려 목소리를 내기에 충분한 호흡량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줘 자연스러운 발성을 유지할 수 있다.
- 매일 30분, 가족들과 함께 노래 부르기
  운동을 하듯이 성대도 주기적으로 운동을 해주어야 건강한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다. 목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정도로 매일 꾸준히 노래를 하면 목소리 떨림 등과 같은 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엄마 아빠와 함께 소리 내서 천천히 책 읽기
부모와 자녀간 자연스러운 정서교감뿐 아니라 천천히 소리 내어 책을 읽을 경우 호흡조절에 도움이 되고, 성대와 혀의 운동 등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말더듬이나 부정확한 발음 교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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