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소아 골절 20% '성장판 손상', 팔·다리 짧아지는 후유증 겪어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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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제공
외상으로 인한 소아 골절 환자 5명 중 1명이 성장판 손상으로 이어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형외과 박수성 교수가 지난 2010년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최근 1년간 외상으로 인해 서울아산병원 소아전용 응급센터를 내원한 환아 총 488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골절 환아 365명 중 76명(21%)이 성장판 골절로까지 이어져 상당히 많은 수의 어린이들이 골절 시 성장에 중요한 성장판 손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판은 뼈의 성장을 담당하는 부위로 팔·다리·손가락·발가락·손목·팔꿈치·어깨·발목·무릎 등 신체 뼈 중 관절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긴뼈의 끝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성장판이 성장하면서 키가 자라게 된다. 성장판은 뼈보다 약한 연골로 이뤄져 있어 외력에 약하다.

박수성 교수는 “성장판 손상 되면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다친 팔이나 다리의 길이가 짧아지거나 휘어지는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며, “따라서 외상 후 관절 주위가 부어오르거나 아파하면 임시부목으로 응급처치를 한 후 가능한 빨리 전문의 진료를 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자전거 사고는 58명으로 전체 외상환자의 12%를 차지했고, 그 중 골절은 38명으로 팔꿈치 골절이 10명(26%)으로 가장 많았고 팔과 손목 골절이 8명(21%), 쇄골 골절 6명(16%)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8명 중 머리 보호 장구 착용은 7명(18%), 팔·다리의 안전 보호 장구를 착용한 경우는 단 2명(5%)으로 거의 대부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형외과 박수성 교수는 “이번 분석결과는 평소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었는지를 가늠케 하는 결과로 소아 외상은 평소에 관절주위 보호대 착용과 같은 안전 수칙을 지킬 때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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