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주부 최모씨(39)는 평소 소화불량과 속쓰림을 자주 느꼈다.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지 생각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면서 속이 좋지 않을 때마다 약국에서 소화제를 사먹으며 지냈다. 그러다가 한 달 전 내시경 검사를 받은 결과,  위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의료진의 권유로 내시경으로 암을 절제하는 수술방법을 선택했다. 내시경 암 절제술은 배를 가르지 않고 위장 전체를 그대로 보존해 입원 및 회복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흉터 없이  조기암  완전 절제
조기위암, 조기대장암, 조기식도암의 경우, 림프절 전이가 없다면 내시경 절제술을 통해 배를 가르지 않고도 암의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내시경 기기가 발전하고 의사들의 기술이 향상되면서 흉터가 전혀 없는 수술이 가능해진 것. 이 수술은 내시경으로 암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한 후, 내시경에 달린 칼로 암덩이를 잘라내는 방법이다. 수술시간은 30분~60분 정도 걸린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전문의는 “간편하게 내시경을 이용하여 눈으로 직접 보면서 검사 및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정확하고,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진단·수술·퇴원 5일이면 OK
김씨의 수술은 전신마취 없이, 수면 상태에서 수술이 이루어졌다. 수술시간은 약 40분. 회복실에서 잠이 깨기를 기다렸다가 일반병실로 옮겼다. 수술 후 다음날부터 물을 먹기 시작했고 3일째부터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퇴원 전 위내시경으로 출혈이나 천공 등의 합병증이 없는지 확인을 받고 퇴원했다.
내시경을 이용하여 암을 절제한 경우, 개복수술에 비해 회복기간이 짧은 것도 장점이다. 암을 도려내면서 생긴 위궤양은 한 달 정도 약물을 복용하면 아물게 되고, 계속 정상적인 위나 장을 갖고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삶의 질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개복하는 외과적 수술에 비해 스트레스가 적으며, 식사 후에도 덜 불편하다. 개복수술시 절개한 자리에 고름이 생기는 창상감염 같은 합병증 위험도 적다. 외형적으로 수술 흔적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 미용에 관심이 많은 환자들에게 특히 권할 만하다. 시술 과정에서 출혈과 천공의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나 내시경으로 지혈 및 봉합이 가능하다.

◆내시경 수술, 2cm 이하 암에서 가능
내시경을 이용한 조기암 수술은 크게 ‘내시경 점막 절제술’과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로 나눌 수 있다.
내시경 점막 절제술은 암이 2cm 이하인 경우 주로 시행한다. 암 부위에 생리식염수를 주입, 암 부위를 부풀려 들어올린 다음 전기 올가미를 이용하여 암조직을 도려내는 방법이다.
내시경적 점막하 절제술은 큰 병변의 경우에도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가능한, 좀 더 진보된 방법이다. 림프절의 전이 없는 조기암이라면, 크기에 관계 없이 이 수술법을 사용하여 위암을 치료할 수 있다. 병변의 아래 점막하층에 생리식염수를 주사해서 점막층과 점막하층 사이를 분리하고, 병변 주의의  360도 원 모양으로, 점막하층까지 절개한다. 점막층과 점막하층을 완전히 분리해 전이를 차단함으로써 잔존 및 국소 재발의 염려가 적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