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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의 숨은 효능] <下> 우유의 비타민 B12, 신경손상 줄여 치매 억제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1/07/06 09:05
◆우유 지방산이 당뇨병 발병 낮춰= 미국 하버드보건대학원 모자파리안 교수팀은 성인 3736명을 대상으로 우유 속에 들어있는 지방산인 '트랜스 팔미톨레익산'의 혈중 수치를 비교했다. 이 수치가 상위 20% 속하는 그룹은 하위 20%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트랜스 팔미톨레익산이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 결과와 관련,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진현석 전문위원은 "트랜스 팔미톨레익산은 저지방, 무지방 우유보다 일반우유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비만이나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이 없는 사람은 되도록 일반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루 우유 두잔으로 치매 예방= 영국 옥스퍼드대학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는 비타민B12와 치매의 관련성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연구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비타민B12가 대뇌 신경조직의 손상을 줄여 치매를 예방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스미스 교수는 "비타민B12는 치매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데, 노년층은 이를 흡수하는 능력이 저하돼 있다"며 "그러나 우유에 포함된 비타민B12는 다른 식품에 포함된 것보다 흡수가 잘 되므로, 하루 500mL(두 잔)의 우유를 마시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분량의 비타민12를 체내에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