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안된 아기라도 소리 구별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소리에 따른 감정도 구분해 슬픈 소리에는 다르게 반응했다. 특히 엄마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안나 블러시 교수팀은 3~7개월 된 아기를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fMRI)을 촬영해 뇌 활동을 분석했다. 사람이 자연스럽게 내는 소리인 기침, 재채기, 하품하는 소리 등을 들려주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봤다. 이와 더불어 사람이 내는 소리가 아닌, 환경에서 발생하는 장난감 소리, 물소리 등도 함께 들려줬다. 그 결과, 아기의 뇌는 환경에서 발생하는 인조적인 소리보다 사람에게 나는 소리에 측두엽이 활발히 움직이며 반응했다. 특히 갓난아기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좋아하는 뇌파가 활발해지는 현상을 띠었다. 또한 남성과 여성 목소리와 어린이와 성인 목소리를 구별했고, 슬프게 들리는 소리에 대해서도 반응이 달랐다.

이 연구와 관련,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우종민 교수는 “이번 결과는 아기의 측두엽이 기존 연구에 비해 더 발달되어 있다는 증거”라며 “특히 갓난아기가 엄마의 목소리를 좋아한다는 점에서 엄마가 아기를 따뜻하게 부르는 등의 행동은 아기의 정서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에 게재됐으며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일 보도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김정은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