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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헬스푸드로 스트레스 풀어요!

취재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권길영(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우종민(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윤민향(성빈센트병원 영양사)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이들이 많다. ‘스트레스 살’이 생길 정도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건강도 챙기는 방법은 없을까? 세로토닌, 엔도르핀, 비타민이 많이 든 식품이 대안이다. 세로토닌이 들어간 식품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뇌를 진정시켜 스트레스 지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엔도르핀이 함유된 식품은 기분을 좋게 만들고, 비타민은 항산화 효과와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만족과 행복의 호르몬, 세로토닌 함유 식품

모든 단 음식에는 트립토판이 들어 있다. 트립토판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정서를 안정시키고, 수면을 유도하며, 식욕을 조절해 만족과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분노를 유발하는 ‘당질 코르티코이드’라 불리는 호르몬 분비를 억제시킨다. 스트레스 받았을 때 초콜릿이나 케이크, 아이스크림, 사탕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단, 과도하게 먹으면 비만으로 이어지니 조심한다.

소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닭고기 등 육류에도 트립토판이 많다. 고기 먹을 때,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B1이 풍부한 상추를 곁들이면 좋다. 녹두에는 트립토판 성분이 들어 있고, 비타민B6, 나이아신, 엽산 등 두뇌의 에너지 대사와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을 돕는 성분도 많아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우유 역시 트립토판이 많다. 또한 칼슘·마그네슘·칼륨 등도 많아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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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 피로 풀어 주는 비타민&무기질 함유 식품

대부분의 비타민과 무기질은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고,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문제도 줄여 준다. 오렌지·바나나·단호박·딸기·포도 등 과일과 채소에는 비타민 A·E·C와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다.

호두에는 비타민E가 풍부하고, 특히 뇌신경 세포를 구성하는 레시틴 함량이 높아 불면증 해소에 좋다. 키위에는 오렌지의 두 배가 넘는 비타민C가 들어 있어 피로해소에 좋다. 양배추에는 비타민U가 많아 위장 점막을 강화하고 재생을 도와줘 신경성 위장병에 좋다. 토마토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라이코펜, 버섯에는 비타민B와 레티날, 피망에는 카로틴·비타민 B1·C가 들어 있다. 현미·통밀·땅콩, 돼지고기, 닭고기 등에는 비타민B6가 풍부한데, 비타민B6는 트립토판을 세로토닌으로 바꾸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이다. 이 외에 마그네슘도 비타민B6와 더불어 트립토판을 세로토닌으로 바꾸는 데 필수적이어서 부족하지 않게 조심한다. 아몬드, 땅콩, 해바라기씨, 현미, 콩, 등푸른 생선 등에 마그네슘이 들어 있다. 다시마·미역에는 요오드, 두릅에는 칼슘이 많아 심신을 안정시킨다.

>>웃음의 대명사, 엔도르핀 함유 식품

초콜릿은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시키는 대표 음식이다. 강력한 엔도르핀을 생성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코코아 역시 몸 안에 엔도르핀이 돌게 도와준다. 따뜻한 차로 마시면 스트레스로 경직된 근육이 이완되는 효과가 있다. 매운 음식도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한다. 스트레스가 있을 때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데, 체내 통증을 느끼는 세포가 매운맛을 감지하면 뇌에서 통증을 없애기 위해 엔도르핀을 분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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