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혈액 속에 둥둥~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이유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1/07/04 09:09
콜레스테롤보다 더 문제는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머핀, 케이크, 비스킷 등에 포화지방산이 많은데, 포화지방산은 간에 있는 콜레스테롤 수용체의 활성을 저하시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또한 유전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질환 때문에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과하게 되거나, 콜레스테롤이 간으로 잘 들어가지 않아 분해가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체중이 늘어도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같이 올라간다.
콜레스테롤의 종류는 크게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LDL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HDL콜레스테롤이 있다. 흔히 LDL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얘기한다. LDL, HDL은 ‘콜레스테롤’이란 지방을 혈액 속에서 잘 운반하는 일종의 단백질인데, LDL의 경우 입자가 작기 때문에 혈액에 너무 많아지면 혈관 벽에 침투해 동맥경화증을 일으킨다. 반면에 HDL은 입자가 크고 혈액을 따라 온 몸을 돌아다니며 혈관과 세포에 있는 여분의 콜레스테롤을 수집해 간으로 보내는 ‘혈관의 청소부’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