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외출 후 밤에 머리를 감는 것이 탈모 방지에 좋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김정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1/06/16 09:01
Q. 머리 자주 감으면 머리 많이 빠지나?
그렇지 않다. 머리를 자주 감는다고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빠지는 머리카락의 양은 별반 차이가 없다. 어차피 빠질 머리카락이 빠진다. 위생을 위해서는 머리를 매일 감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먼지가 없는 실내에서 생활한다면 매일 감지 않아도 된다.
Q. 젖은 머리 상태로 자면 탈모 촉진한다?
일반적으로 젖은 머리 상태가 탈모를 촉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젖은 상태로 잠들어 머리 건조에 문제가 있다면 두피에 곰팡이나 세균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피부 습진을 불러오는 등 2차 탈모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자기 전에는 머리를 충분히 말리고 자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기에 탈모 증상이 있다면 긴 머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물리적으로도 힘을 많이 받아 잘 빠질 수 있지만, 머리를 말리는 것도 쉽지 않다.
Q. 머리는 외출 후 밤에 감는 것이 탈모 방지에 좋다?
밤에 머리를 감는 것이 탈모 방지에 특별한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 다만 먼지가 많은 곳에 갔거나 땀을 많이 흘렸다면 외출 후 머리를 감는 것이 두피 위생에는 좋다. 외출 후 머리에 이물질이 많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감도록 한다. 머리 청결은 탈모 예방의 첫걸음이다.
Q. 검은 콩 등 블랙 푸드는 검은 머리카락을 자라게 한다?
색이 검다고 검은 머리카락을 나게 하지는 않는다. 각종 채소는 푸른색이 많다. 영양소가 많다면 초록 푸드가 블랙 푸드보다 좋을 수 있다. 라면, 햄버거 등 평소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 음식은 피하자. 이는 머리 건강에도 좋지 않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우유, 어패류, 간, 시금치, 땅콩, 미역, 현미는 머리 건강에 좋다.
Q. 탈모 방지에는 린스가 효과적이다?
아무 근거 없다. 린스는 모발에 보습 작용을 해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매끄럽게 한다. 하지만 머리를 자라게 하는 데는 아무 영향이 없다. 린스를 사용한다면 잘 헹구자. 제대로 헹구지 않으면 린스가 모낭을 막아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Q. 머리를 감을 때 물의 온도가 중요하다?
상관없다. 머리를 감는 물의 온도가 화상을 입거나 동상을 입지 않는 범위라면 탈모에는 영향이 없다. 다만 너무 뜨거운 물은 두피의 노화를 촉진한다. 또 머리카락의 95%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뜨거운 열기는 단백질을 변성시켜 머리카락을 쉽게 부러지게 한다.
Q. 파마나 염색이 탈모를 유발 시키나요?
파마나 염색이 머릿결을 상하게 할 순 있어도 직접 탈모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지나친 파마나 염색은 두피 건강에 좋지 않아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파마약 성분은 머리카락을 잘 빠지게 하기 때문이다. 이를 중화하는 약품을 제대로 쓰지 않으면 일시적인 탈모가 올 순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