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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면 대장선종 위험 1.4배 높아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김정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1/06/15 09:07
인하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연지 교수팀은 지난 1991~2009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비만 및 복부비만과 선종성용종의 위험성 관계를 조사한 25편의 역학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은 대장 선종성용종의 위험을 1.43배, 복부비만은 대장 선종성용종의 위험성을 1.42배 높였다. 특히 비만 정도에 따라 대장 선종의 위험도가 달라졌다. 심한 비만일수록 대장선종 발생위험이 높아진 것.
이연지 교수는 “비만, 특히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은 인슐린 등의 농도가 높아지고, 지방세포 분비물질이 변화되어 대장상피세포를 자극한다”며 “이는 대장선종을 만들고 대장암 발전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만 인구가 많아지고 복부비만이 시작되는 연령이 어려지면서 대장 선종의 발생 위험이 점점 확대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어릴 때부터 적절한 체중조절이 대장암 예방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암 원인과 조절(Cancer Causes and Control)’ 온라인 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