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DT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안구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이 있다. 눈이 피로해 충혈되면서 안구건조증, 시력저하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장시간 이루어지는 모니터 작업으로 거북이 목이나 허리 디스크 등이 유발된다. 두통이나, 식욕부진, 만성피로 등도 있다. VDT 증후군은 반복적 습관 속에서 축적돼 나타나기 때문에 생활습관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먼저 안구질환은 적당한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하루 4시간을 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 하지만 8시간 이상을 컴퓨터 작업 하는 직장인에게는 어려운 현실이다. 50분간 컴퓨터로 작업했다면 10분 정도는 눈에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 눈을 감고 쉬거나 눈 주변을 가볍게 지압한다. 눈을 깜빡이거나 굴리는 등 눈 운동을 수시로 해준다. 건조함이 느껴진다면 인공눈물을 넣는 방법도 있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니 척추질환도 문제다. 관절염을 흔히 노인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면 젊은 사람도 관절염에 걸릴 수 있다. 컴퓨터 모니터 위치가 높으면 안구의 자극이 심해진다. 반면 너무 낮으면 목에 무리가 가고 전자파도 심하게 받게 된다. 모니터 화면의 윗부분과 눈 초점의 위치가 같거나 약간 낮은 것이 가장 좋다. 모니터와 눈 거리는 40cm 이상이 되어야 한다.
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할 때는 손목과 키보드를 일직선이 되게 한다. 마우스 패드나 팔목 패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키보드 위치는 두 손을 얹었을 때 팔꿈치의 각도가 90°내외가 좋다. 키보드가 너무 높으면 어깨 결림을 유발할 수 있고, 낮으면 몸이 앞으로 치우치기 때문에 허리에 무리가 간다. 발바닥이 바닥에 닿을 수 있도록 의자 높이를 조절한다. 인체공학적으로 알려진 의자나 발 받침대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