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건강한 집 만들기, 전문가에게 물어보세요!
취재 권미현 헬스조선 기자 | 사진 이한마루(스튜디오100)
입력 2011/06/13 09:00
Q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서서히 벌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살충제가 몸에 안 좋던데, 살충제 없이 해충을 퇴치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김영숙(34·충북 청주시 상당구)
시판 살충제가 모두 몸에 안 좋은 것은 아니다. 유해 화학물질을 뺀 친환경 제품도 많으니 구입할 때 참고한다. 시판 살충제 대신 허브나 에센셜오일로 해충을 퇴치할 수 있다. 모기는 식초를 물에 희석시켜 접시에 담아 두거나 라벤더·페퍼민트·제라늄 등의 허브를 집 안에 키우면 퇴치할 수 있다. 바퀴벌레를 퇴치하려면 붕산을 물에 개어 바퀴벌레가 나오는 틈새에 바른다. 먹다 남은 맥주나 음료수 병을 구석에 두면 냄새를 맡고 와서 병 속에 빠져 죽는다. 또는 밀가루와 붕산을 같은 비율로 넣고 양파즙과 우유를 약간 섞어 바퀴벌레 통행로에 두면 바퀴벌레를 퇴치할 수 있다. 개미 퇴치는 개미집 통로에 은행잎을 넣은 양파망을 놓으면 효과가 있다.
Q 식물이 커서 포기 나누기를 해야 하는데,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박성운(35·인천시 중구 항동7가)
번식력이 왕성한 식물은 해마다 포기 나누기를 한다. 포기를 나누면 작은 포트 하나가 많은 화분이 되기 때문에 예쁜 장식을 할 수 있고, 화초를 늘릴 수 있어 좋다. 포기 나누기를 하는 시기는 겨울을 제외하면 아무 때나 괜찮다. 꽃이 피는 식물은 꽃이 진 직후에 하는 것이 좋다. 포기 나눌 때는 흙을 부드럽게 털어 뿌리가 다치고 상처가 나는 것을 예방한다. 썩은 뿌리나 길게 자란 뿌리는 싹둑 자른 후 화분 크기에 맞게 심고 물을 흠뻑 준다. 포기 나누기를 한 후에는 3~4일간 바람 없는 반음지에 두었다가 장소를 옮긴다. 식물은 햇빛을 받으면 광합성을 하는데 식물로 치면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 수 있으니 좀 쉴 수 있게 반음지에 둔다.
창 밖 화분에 식물을 기를 때는 실내 재배에 비해 햇빛은 충분하다. 남향 창가라면 빛이 너무 심하게 비추므로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을 심고 바람이 많아 건조해지므로 늘 물주기에 신경을 쓴다. 흙은 유기성분이 많은 것을 고르고, 식물은 비교적 화기가 긴 한련화·제라늄·피튜니아 등을 심는다. 밝은 색상의 꽃이 좋으며, 잎보기 식물이 아닌 꽃보기 식물이나 야생화를 고른다. 잎보기 식물은 직사광선을 맞으면 잎이 탈 수 있다. 눈에 잘 띄고 아름다운 야생화가 적합하다. 창 밖에 놓는 식물은 아래로 늘어지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화분이 눈높이보다 높기 때문이다. 위로 자라는 것보다 덩굴성 식물을 심어 아래로 늘어지게 키운다.
Q 봄이 되어 블라인드를 바꾸려고 하는데, 건강에 유의할 점은 없나요? 최기영(33·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플라스틱 블라인드나 화학 처리를 한 버티컬은 실내 공기를 위협할 수 있다. 특히 햇빛을 받으면 많은 양의 유기화합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스틱 블라인드는 환경호르몬을 방출하고, 제작과정에 쓰이는 물질 중에 발암물질이 함유된다. 때문에 틈틈이 관리하는 습관을 갖는다. 블라인드에 달라붙은 먼지와 유해성분은 햇빛을 통해 더욱 활성화되는 특성이 있다. 해를 줄이려면 중성세제를 약간 푼 비눗물에 낱장을 일일이 떼어 세척한 후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제품은 민무늬나 그림이 없는 단색을 택한다. 무늬가 있으면 유해물질이 더 첨가돼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