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뇌종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WHO는 휴대전화 이용과 암 발병 간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국제암연구소는 또한 휴대전화가 엔진 배기가스와 같은 등급인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했다. '발암 가능성'은 발암성과 관련해 세번째로 높은 등급인데, 첫번째가 '발암 물질'이고 두번째가 '발암 추정 물질' 등급이다.
그렇다면 휴대전화를 어떻게 사용해야 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사용해서 휴대전화기를 몸에서 멀리두고 사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고 말한다. 휴대전화기의 전자파는 매우 낮은 전력에서 가동되는 전자레인지와 유사하며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뇌 구조가 성인보다 얇아 이런 전자파가 쉽게 침투할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공두식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휴대폰과 암발생의 연관성은 과거 2000년부터 꾸준히 연구되고 있었으나, 휴대폰과 뇌종양 발생 연관에 대한 구체적인 발생기전 등에 대해서는 명확히 설명을 못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로서는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휴대전화 사용시 너무 오랜 통화는 가급적 삼가고, 약간 떨어져서 사용하여야 하며, WHO 가이드 라인과 같은 사용법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WHO 가이드 라인>
(1)가능하면 어린이들은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 것
(2)가능하면 휴대폰을 몸 가까이 둬서는 안될 것
(3)장시간 통화할 때에는 유선 전화를 이용할 것
(4)전자파 방출이 적은 휴대폰을 골라 사용할 것
(5)웬만하면 문자메시지를 활용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