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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환자 복대 착용시 득보다 실이 많아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1/06/01 09:02
급성요통의 경우 복대 착용이 허리를 탄탄하게 받쳐줘서 단기간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착용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 근육의 위축과 근력약화를 초래해 디스크와 인대, 관절 등의 부담이 늘어남으로 자연히 척추의 퇴행도 빨라지게 되는 것이다.
복대는 장기간 착용하지 않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거리 운전, 오래 걸을 때 등의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압박골절이나 척추불안정증 등 극심한 요통이 있을 경우에도 전문의와 상의하여 최소기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요통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복대를 착용하기 보다 수영, 평지 보행, 스트레칭 등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신진대사를 높여줘 요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요통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에서는 ‘ABCDE 치료법’을 통해 수술 없이 허리통증을 해결한다. ABCDE는 침(A=acupuncture), 봉독침(B=bee venom acupuncture), 추나(C=chuna), 한약(D=drug, herbal medicine), 운동요법(E=exercise)을 말한다. 침은 척추 주위의 긴장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봉독침은 손상된 인대의 염증을 없애고 주변 조직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 비틀어진 뼈와 경직된 근육은 근육을 부드럽게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을 통해 신체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으며 강척한약은 척추의 퇴행을 억제하고 근육과 신경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