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이 닦아도 입냄새 심하면 편도결석 의심해보자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대학생 김모(28·대구 수성구)씨는 최근 입냄새가 심해져 양치질을 평소보다 자주 했지만 냄새는 계속 심해졌다. 그러다가 목 안쪽에서 이물감이 느껴져 거울로 들여다 보니 노란색 알갱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비인후과를 찾은 김씨는 '편도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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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이비인후과 제공
편도결석은 편도선에 있는 구멍 사이에 낀 노란 알갱이를 말한다. 음식물 찌꺼기에 세균이 번식해 부패되면서 만들어진 좁쌀만 한 크기의 덩어리이다. 영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시연 교수는 "편도선에는 원래 작은 구멍(편도선와)이 있는데, 음식물 찌꺼기가 입 안에 남아 있거나 편도선염이 있으면 이 구멍 안에 편도결석이 생길 수 있다. 주로 20~30대 성인에게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음식을 먹지 않아도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이를 닦았는데도 입냄새가 심하게 나면 편도결석을 의심할 수 있다. 구강상태가 청결하지 않거나 편도선염이 있는 사람에게 많이 생긴다. 이런 사람들은 구강 내에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편도결석은 치료를 받지 않아도 건강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알갱이가 어느정도 커지거나 알갱이끼리 뭉치면 침을 뱉거나 양치질을 할 때 저절로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관악이비인후과 최종욱 원장은 "편도결석이 생겼을 때 면봉 등으로 빼내면 환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저절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병원에서 소독한 의료 도구를 이용해 빼내야 한다"고 말했다. 편도결석은 빼내도 그 자리에 다시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재발이 반복되면 편도선절제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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