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앉아있는 사무직, 디스크 많아
요통이나 허리디스크를 떠올리면 건설현장 근로자나 택배 기사처럼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직업군을 떠올리기 쉽다. 물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도 사고로 인한 급성허리디스크 발생 위험이 높지만, 오히려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직업군에서 허리디스크 발생율은 더 높고 광범위하다.
척추관절전문 안양튼튼병원 척추센터 장종호 원장은 "앉는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2~3배 무거운 하중을 실리고 체중이 양 다리로 분산되지 못하고 요추 부근에 집중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한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척추사이의 디스크가 눌리면서 디스크로 혈액이나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도 촉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운전을 해야 하는 운수업의 경우에는 자세도 좋지 않고 과속 방지턱이나 울퉁불퉁한 노면에 진동이 척추로 전달되면서 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될 수도 있어 척추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병을 치료하는 의사들도 디스크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외과나 치과 의사의 경우에는 수술을 하거나 입속을 들여다보며 치료를 할 때 목을 고정시킨 채 장시간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되고 경직된 조직이 경추의 디스크를 압박하게 된다. 모니터를 오래 들여다보게 되는 IT업계 종사자나, 전자기기 A/S 센터 직원등도 목디스크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달 이상 통증이 계속되면 병원가야
가벼운 요통은 일단 안정을 취하거나 물리치료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한달 이상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없고, 엉덩이나 종아리 쪽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디스크 전조증상일 수 있어 전문병원을 방문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외상으로 인해 디스크의 섬유륜 등이 파열되는 급성 허리디스크가 발생했다면 심각한 통증과 함께 움직이기가 어렵다. 이 때는 바로 병원을 내원해 상태에 따라 감압신경 성형술을 받으면 극심한 통증을 없앨 수 있다. 감압신경 성형술은 특수 주사바늘을 환자의 꼬리뼈로 삽입하여 환부에 직접 염증을 가라앉히는 물질을 투여하고 신경 유착을 분리해 통증을 가라앉힌다. 시술 시간이 10~20분 내외로 회복기간이 빠른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