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수술 견디기 어려운 고령층은 ‘미세현미경감압술’
70대 이상은 체력이 약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때문에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대수술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제일정형외과병원에서는 수술 전 내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연로한 환자의 건강상태를 철저하게 확인한다. 초음파·심전도 검사,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등과 함께 필요한 경우 심장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도 시행한다. 환자의 건강 상태가 확인되면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의 전문의들이 협진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운다.
수술이 필요한 척추관협착증 환자 중 대수술을 견뎌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 미세현미경감압술을 적용한다. 척추마취, 최소절개, 무수혈, 최단기 입원 등 4개 원칙을 적용한다. 미세현미경감압술은 척추마취 후 피부를 1.5~2㎝ 정도 절개해 미세현미경으로 수술 부위를 3~5배 확대해 수술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작고 주변 정상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으며 수혈도 필요없다. 제일정형외과병원은 이 수술만 한 해 평균 600건 정도한다. 신규철 원장은 “최근에는 이 수술법을 더 발전시켜 좌우측 중 한 쪽만 절개해 반대편까지 치료하는 ‘일측접근 미세감압술’을 하고 있다”며 “고령층을 위한 수술법을 더 많이 개발하기 위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과 협력해 노인척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방에 사는 부모님 위한 ‘제일건강 비서서비스’
제일정형외과병원을 찾는 환자 중 40% 정도는 지방에서 진료받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환자이다. 지방 환자들은 진료 예약을 하고 병원을 찾으면 엑스레이, MRI(자기공명영상), 초음파 검사, 골다공증 검사 등을 받고 검사 결과를 듣는 것까지 하루만에 끝낼 수 있다. 수술을 받은 후에는 전담 상담사가 정기적으로 전화를 해 수술 후 경과나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해 상담해준다.
지방에 살고 있는 부모님의 건강이 걱정되면 ‘제일건강 비서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병원 홈페이지에 있는 ‘어르신 건강비서’ 게시판에 글을 남기면 상담실 간호사가 직접 부모님과 통화해 증상에 대해 물어보고 척추·관절 질환이 의심 되는지, 치료가 필요한지 등을 알려준다. 비용은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