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비음이 매력적? 성대에 무리갈 수도‥

김정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콧소리가 섞여나는 비음은 매력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대부분 듣기 불편하다. 비음은 비단 콧소리만의 문제가 아니고 음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서 목소리 변화를 일으킨다. 그렇기에 계속 될 경우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의 도움말로 비음의 원인과 대처법을 알아봤다.

◆비음 어떻게 발생하나
성대에서 만들어진 목소리는 성대의 윗부분에서 입과 코 밖으로 나와 공기를 통해 다시 상대방 귀로 전달 될 때 들린다. 성대 윗부분을 통과한 소리는 90도로 꺾이면서 구강에서 혀와 입천장의 작은 공간을 통과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여기서 다른 모양을 갖춘 구강의 공간에 의해 소리가 변하는 과정이다. 한편, 목 젖 부근에서 코를 향해 후방에서 위쪽으로 빠져나간 소리는 콧소리를 만들게 된다. 입 안으로 나가는 소리와 코로 나가는 소리 비율에 따라 ‘콧소리가 얼마나 나느냐’ 차이가 있다.

◆비음 많이 내면 성대질환 유발
가수 중에서도 비성을 많이 써 노래하는 경우가 있지만, 비성은 성대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된다. 비음은 발성 기관에 영향을 주어서 성대를 긴장시키고, 벌어지고 접촉을 방해 하면서 많은 호흡이 통하여 성대를 마르게 한다. 이러한 과도한 발성은 바로 목소리 변화를 일으키고 성대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심한 경우에는 성대결절, 성대폴립과 같은 질환으로 성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일부로 비음이 많이 섞인 애교목소리를 자주 내는 것도 성대에 무리를 주어 성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잘못된 발성 습관은 음성훈련 통해 교정
비음은 반드시 구조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과도한 발성, 발음 습관으로 인한 혀 위치 변화와 어려서부터 잘못 습득된 발성 습관에 의해 비음이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음성치료를 하는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한다. 비음도 검사를 통해 비음이 나는 정도를 측정해 비음이 나는 과정을 정확히 파악 한 다음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잘못된 발성 습관에 의한 비음이라면 음성훈련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발성을 위한 호흡 방법과 발성 기관을 위치하는 자세 교정, 잘못된 발성 습관 교정으로 말하는 방법을 고치면 비음이 많이 나는 목소리를 개선시킬 수 있다.

◆적당한 비음은 좋은 발성 조건
비음이 난다고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다. 비음이 많이 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적게 나는 것도 문제이기 때문이다. 비음은 혀와 연구개, 성대의 움직임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다. 숨을 들이 쉴 때 코 막힘과 열린 정도, 숨을 내 쉴 때 막힘과 열림 정도에 따라 발성 기관의 움직임이 변화하게 된다. 정확하고 적당한 비음과 연구개의 움직임, 혀의 움직임은 좋은 발성을 나게 한다. 따라서 적당한 비음이 나도록 올바른 발음과 발성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