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과 치료
자폐증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소아정신질환을 전공한 정신과 의사에게 진단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에게 '정신과 진료기록'을 남기지 않으려고 병원에 안 데려간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평균적인 자폐증 발견 시기는 생후 30개월 전후로, 미국(생후 24개월 이전)보다 훨씬 늦다.아이를 정신과에 데려가기 꺼려지면 영유아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된 소아과에 데려가서 발달장애 기초 검사부터 받으면 된다. 영유아건강검진기관은 전국에 3194곳이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in' 사이트(http://hi.nhic.or.kr)의 요양기관정보 게시판에 게재돼 있다.
자폐 아동은 특수교육을 기반으로 언어·사회성·행동·감각통합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생후 30개월 이하 유아는 언어·감각통합·놀이치료가 중요하지만, 학령기 아동은 사회성·행동치료가 더 중요하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정경운 교수는 "대부분의 자폐증이 발견되는 2~4세는 언어 자극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 때는 언어 치료를 최소 주 2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설기관에서 하는 미술·음악·원예치료 등은 과잉 행동을 진정시키고 정서를 안정시키는 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보조 치료만으로 자폐 증상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양방과 한방 모두 똑같은 검사를 활용해 진단한다. 한방 치료과정에서도 언어치료사 등이 언어치료·감각통합치료 등을 시행한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는 "진맥을 해서 심과 뇌를 다스리는 기혈 순환이 나쁘면 두피에 침을 놓거나 한약을 쓴다"고 말했다.
자폐 아동의 20% 정도는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해를 하거나 공격적인 아동, 불안감이 심하고 감정조절이 안 되는 아동이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