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 최원철 교수
"과거 한방 암치료는 평가 기준이 없어 객관적인 치료 효과를 증명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마련한 한방 암치료 평가 기준을 통해 이런 한계를 극복할 것입니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암센터 최원철 교수는 "한약 넥시아의 효과는 국내 30여 편의 논문과 8편의 SCI 논문, 생존자 모임인 대한암환우협회에서 증명하고 있지만, 현대의학적인 평가 기준이 없어서 성과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넥시아의 치료 효과 평가 기준 설정과 항암제 AZINX75의 임상시험을 계기로 한방 암 의학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방 암치료는 양방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에게 보조적으로 적용한다. 최 교수는 "한방 암치료의 효과가 현대의학적으로 인정되면 양방 요법처럼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국제적인 의학지인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은 최근 항암제 '크리조티닙'을 금세기 최고 성적의 항암제로 평가했는데, 폐암 말기 환자 82명에게 이 약을 투약한 결과 평균 6.7개월 더 생존했으며, 암이 완전히 없어져 2년 넘게 생존하는 환자도 있었다는 것이 이유"라며 "넥시아도 크리조티닙 못지않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런 주장의 근거로 "다른 장기에 전이된 말기 신장암 환자 중 양방 항암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에게 넥시아를 투약해 암을 완전히 없앤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앞으로 한방 암치료 효과를 객관적 데이터로 축적해 유효성을 계속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