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성형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이 많다. 보이는 외모 뿐 아니라, 목소리도 콤플렉스가 된다. 여러 방법으로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듯, 선천적으로 타고난 목소리도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주도록 고칠 수 있다. '목소리 성형'에 대해 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목소리가 듣기 거슬릴 정도로 갈라지거나, 쇳소리처럼 나오는 사람이 있다. 성대 점막에 홈이 파여있는 성대구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경피적성대성형술'을 받으면 정상적인 목소리로 바꿀 수 있다. 노필란이라고 하는 생체보형물질을 성대에 주사로 주입하는 시술이다. 1회 시술로 효과가 나타나며, 마취나 피부절개를 하지 않는 간단한 시술이다. 보형물이 성대에 제대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시술 후 이틀간 말을 하면 안 되고, 3주 동안은 큰 소리를 내지 않아야 한다.
▶Tip: 시술 후 2~3시간이 지나면 목이 화끈거리거나 따가울 수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비용은 180만원선.
◆남자 목소리 나는 여성: 성대단축술+전유합전진술
얼굴은 곱상한데 낮고 굵은 목소리가 나는 여성은 '성대단축술'과 '전유합전진술'로 여자다운 목소리를 찾을 수 있다. 여성은 일반적으로 성대 길이가 1.5~1.8㎝로 2.0~2.3㎝인 남성보다 짧고, 목소리주파수는 200~250㎐로 남성보다 100㎐ 정도 높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성대가 길거나,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성대가 굵어진 여성은 남자 같은 목소리가 나온다. 성대단축술은 성대를 짧게 하고 모양을 바꾸는 수술이며, 전유합전진술은 성대 윗부분을 당겨 묶는 수술이다. 이 수술을 받은 한국 여성 150명의 평균 목소리 주파수가 137.3㎐에서 맑고 높은 소리가 나오는 211.5㎐로 올라갔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한편, 여자같이 가늘고 높은 목소리를 내는 남성은 보톡스를 성대에 주사해 높은 음을 내는 근육을 못 쓰게 한다. 발성훈련을 병행해야 한다.
▶Tip: 남녀 모두 3개월쯤 지나야 변한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오므로, 취업 시즌 전 미리 시술받아둬야 한다. 비용은 여성 목소리 성형 370만원선, 남성 보톡스 시술 25만원선.
목소리가 계속해서 떨리는 사람은 '복합후두근 보톡스주입술'로 고친다. 연축성 발성장애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성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신경이 잘못된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성대가 계속 움직여 목소리가 끊기고 떨리게 된다. 복합후두근 보톡스주입술은 이렇게 떨리는 후두근육에 소량의 보톡스를 주입해 성대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시술을 받은 환자 1700여명 중 92%가 목소리 떨림 증상이 개선됐다. 근전도 검사를 통해 후두 근육과 성대 근육을 정밀하게 분간하면서 주사를 놓아야 하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1회 주사로 정상적인 목소리가 유지되는 기간은 보통 4~6주 정도이지만, 보톡스 투여량을 늘리면 5~6개월 정도 지속된다.
▶Tip: 보톡스 투여량을 늘리면 한달 정도 쉰 목소리가 날 수 있다. 비용은 시술 병원마다 다르지만 대략 1회 25만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