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이 40~75세 남성 840명을 대상으로 발톱에 들어있는 니코틴의 양을 측정하고 12년 동안 폐암 발생 여부를 추적 조사한 결과, 폐암이 발생한 남성의 발톱 속 니코틴의 평균 수치가 0.95ng/mg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0.25ng/mg)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발톱은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몸속에 있는 니코틴 함량을 그대로 반영한다”며 “발톱이 침이나 소변보다 폐암 여부를 측정하는데 정확한 척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발톱의 니코틴 수치가 많았던 상위 20%의 그룹이 하위 20%의 그룹보다 폐암 발생률이 10.5배 높았다. 연구팀은 “담배를 조금 피워도 몸속 니코틴이 많은 사람이 있고, 담배를 많이 피워도 니코틴 양은 적은 사람도 있다. 그러나 담배가 폐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므로 몸속의 니코틴 양을 줄이기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전염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됐으며, 영국 BBC등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