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골칫거리 성인여드름의 6가지 원인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1/03/08 08:50
사춘기에 나는 여드름은 이마와 코, T존 부위에 주로 생기며 자잘하게 좁쌀 모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성인 여드름은 주로 입과 볼의 U존 부위에 많은데, 원인은 화장품 퍼프, 터틀넥 스웨터, 스트레스, 화장 습관, 잦은 술자리, 면도 등 때문이다. 성인 여드름은 붉게 달아오르고 피부 속에서 곪아 혹처럼 단단하며 누르면 통증이 있는 것이 특징. 손으로 짜내기도 어렵고 얼굴에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으며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성인여드름을 부추기는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1.화장품 퍼프, 터틀넥 스웨터
여드름 균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아침마다 얼굴을 두드리는 퍼프(분첩), 손, 등 무엇이든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만한 소지가 없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턱 주위나 이마와 머리카락의 경계 부의 등은 세안할 때 잘 닦아 내지 않아 피지가 남아 있기 쉽다. 또 턱을 괴는 습관이나 턱을 자주 만지는 버릇도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다. 터틀넥 스웨터도 턱 피부에 자극을 줘 염증성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2.건조하고 탁한 실내 공기
여드름 피부는 모공 입구에 떨어져 나가지 못한 각질이 쌓여 심해지거나 악화될 수 있다. 봄에는 공기가 건조하고 탁해진다. 각질은 수명이 끝나면 곧바로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야 하는데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 각질의 양이 많아지고 쌓이게 되면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모공을 막게 된다. 실내 온도는 20도를 넘지 않게 하고 실내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3.턱 주변 염증의 주범, 면도
성인 남성 여드름 환자의 가장 큰 장애는 바로 면도다. 남성의 턱 주변은 매일 아침 해야하는 면도 때문에 상처가 아물기 전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겨 잘 아물지 않는 다. 턱 주변 트러블이 있으면는 전기 면도기를 쓰는 편이 낫다. 또한 피부와 면도날 사이의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쉐이빙 폼을 사용한다. 면도를 하기 전에는 뜨겁게 적신 타올로 면도할 부위의 모공을 충분히 열어준 뒤 면도를 하는 것도 피부자극을 줄여주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면도를 할 때는 피부결에 따라 면도를 해주는 것이 좋다. 위에서 아래로, 귀 밑에서 코밑으로, 턱에서 목 덜미 방향으로 하는 것이 피부손상과 상처를 줄이는 비결이다.
4.잦은 술자리
흔히 기름기 많은 음식, 단 음식을 먹으면 여드름이 악화된다고 한다. 그러나 음식으로 섭취한 지방이 직접 피지가 된다는 말은 사실무근.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미네랄 등 특정 음식 성분이 여드름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단 하나, 알코올만은 검증된 ‘위험식품’이다. 술을 마시면 체내의 면연력이 약해져 원래 있던 여드름의 염증을 악화시킬 뿐 만 아니라 새로운 여드름도 솟게 한다.
5. 화장품
유분을 지나치게 많이 함유하고 있는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모공을 막아 정상적인 피지 분비를 억제할 수 있다. 이러한 화장품을 사용하면‘면포’라는 여드름 전 단계의 트러블을 유발시키거나 여드름을 발생시킨다.
6. 스트레스
성인 여드름이 증가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스트레스와 화장습관을 꼽을 수 있다. 스트레스는 여드름의 직접적인 원인인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자극시켜 피지를 과도하게 만든다. 또 다른 이유는 잘못된 화장품 사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