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질환

만성요통·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노인, 몸 따뜻하게 해주세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날이 풀리면서 겨울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소화불량과 만성요통을 치료할 생각으로 한의원을 찾은 김모(女 ,67)씨는 의사로부터 “나이가 들어 몸이 차가워졌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 “어떻게 하면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지” 걱정되는 마음으로 물었지만, 해결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본다.

나이가 들어 몸이 차가워지면 골다공증이 쉽게 온다. 뼈는 혈액으로부터 충분한 영양소를 받아 세포를 만들지만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작동이 중지된다. 몸이 차면 심장의 혈류량이 떨어져 뇌졸중, 저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소화기능이 저하되어 속이 더부룩하기도 하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체온이 저하되면 두통이나 목, 어깨, 허리의 통증을 동반한다.

이러한 체온변화에 따른 건강상태에 대해 광동한방병원 최우정 원장은 “소화기가 좋지 않으면 추위를 타고 손발과 배가 차다. 가슴 위로 열이 올라오면 스트레스를 받아 두통이 생기고 어깨가 굳어져 통증이 생긴다. 목·어깨에 문제가 있어도 순환되지 않아 몸이 차다”고 말했다. 따라서 몸이 차갑다고 느껴지면 찬 음식을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도록 한다.

특히 여성은 배를 따뜻하게 하며 따뜻한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배가 너무 차면 소금을 볶아서 헝겊 주머니에 넣어 찜질하면 좋다. 만성위염을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소화가 안 되고 설사가 나면 파 밑뿌리 달인 물을 따뜻하게 데워 마신다.

적절한 운동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한다. 신진대사율이 떨어지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저체온의 원인이 된다. 하루 20~30분의 적절한 운동은 심장 기능을 강화한다. 가만히 있으면 우리 몸은 차가워지기 쉽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심장의 기능을 활발히 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열 생산을 촉진하도록 한다.

온열찜질도 빼놓을 수 없는 방법이다. 온돌 등에서 나오는 열은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온열찜질을 하고 나면 근육통, 어깨결림 같은 통증이 완화되고 긴장과 피로가 해소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온열찜질은 만성적인 요통이나 관절염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찜질을 하면 작은 혈관들이 확장돼 혈류량이 늘어나고 관절이 부드러워져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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