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전문병원의 경쟁력/한방] 대표 전문병원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양방으로 못 잡는 질환, 통합의학으로 접근해 치료

◆위담한방병원: 위내시경으로 못 보는 담적병 치료

소화기 질환 전문 한방병원인 위담한방병원은 명치끝이 답답하고, 잘 체하고, 역류와 복부팽만감 증상이 나타나지만 위내시경으로는 아무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담적병(痰積病)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한다. 최서형 원장은 양방에서 '기능성 위장장애'라고 애매하게 부르는 이런 증상을 한방적으로 분석해 위장의 외벽에 담이 쌓여서 나타난다고 해석한다.

위담한방병원은 독일에서 들여온 검사 장비인 EVA기기를 이용해 위장 외벽에 독소가 있는지, 위장 근육이 잘 움직이고 있는지, 혈액순환이 잘 되고 있는지, 효소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최 원장은 "원인을 모르는 위장질환의 약 40%는 담적병으로 볼 수 있다"며 "양방 진단의 사각지대인 위장 근육층에는 면역세포, 위산분비 세포, 내장의 신경 등이 분포해 있기 때문에 이곳까지 잘 관리하면 위장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담한방병원은 담적병으로 진단된 환자에게 발효 한약을 3~4개월 처방한다. 또 굳은 위장을 풀어주기 위해 초음파와 고주파 기기를 이용하거나 침이나 뜸으로 복부의 기혈 순환을 돕기도 한다.

그러나 담적병에 대해 양방 의사들은 구체적인 실체가 없는 개념이라고 말한다. 위담한방병원은 담적병을 더욱 객관적으로 분석·진료함으로써 이런 견해를 극복하기 위해 이달부터 양한방 협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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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전문의료기관은 최근 학술논문을 발표해 진료 성과를 객관화하거나 양·한방 협진으로 한방의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 윗쪽부터 위담한방병원 최서형 원장이 환자를 진찰하는 모습,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이 약침을 시술하는 장면, 경희무릅나무한의원 최광호 원장이 침을 놓는 장면이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영동한의원: '코 호흡' 중요성 논문 해외에 발표

영동한의원은 1980년대 후반부터 비염·천식 등 아동 호흡기질환과 알레르기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해 왔다. 특히 입으로 호흡하는 습관을 가진 아동이 축농증 등에 많이 걸려있고 성장 장애가 빈번하며 성격이 불안해진다는 점을 임상 연구를 통해 꾸준히 밝히고 있다.

영동한의원은 1981년 개원한 이래 30만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 30여개 도시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비염, 천식, 알레르기질환의 한방 치료법 등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최근에는 2008년 일본에서 열린 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 김남선 원장이 "입으로 호흡하는 6~18세 어린이 1312명 중 5.5%가 치아부정교합, 2.4%가 주걱턱, 1%가 아데노이드형 얼굴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원장은 "입으로 호흡을 하는 아동은 치아 부정교합이나 얼굴형 변형이 생길 수 있고, 폐로 전달되는 공기의 양이 약 20% 줄어 집중력이 떨어지고 성격이 예민해지면서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영동한의원은 오는 6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도 성장치료에 대한 새로운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동한의원은 이와 함께 전통적인 한약이나 침 처방 등에만 의존하는 대신 어린이에게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여주는 노즈리프트, 잠을 자는 동안 입을 벌리지 않게 하는 입술테이프 등의 의료 기구를 직접 개발했다.

◆경희무릅나무한의원: 침과 한약으로 척추·관절질환 치료

경희무릅나무한의원은 척추·관절질환 환자의 환부 주변 근육과 조직을 강화시켜 치료한다. 허리 디스크나 경추관협착증 등은 제자리에서 벗어난 디스크 부위를 절제하거나 막힌 경추관을 일시적으로 넓혀 주는 수술만으로는 완치가 어렵다는 것이 한방의 시각이다. 디스크 탈출 등을 초래한 척추 주변 조직을 원상 회복시켜야 근본적으로 치료된다는 것이다. 경희무릅나무한의원은 이런 원리에 따라, 연골 조직을 강화하는 한약을 처방하고 관절 주변의 근육·인대·힘줄·신경 등의 조직 재생을 도와주는 침술 치료를 병행한다. 환자 자신이 완치됐다고 느낄 때까지 꾸준히 치료하며, 이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매년 1~2회 정기 검진을 시행한다. 이 한의원은 류머티즘관절염 환자는 보지 않는다. 의료진이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분야가 퇴행성 관절질환이기 때문에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즘관절염환자는 류머티즘질환 전문의를 찾도록 권한다.

경희무릅나무한의원은 한의사 8명이 진료하는 본원 외에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 4곳의 분점을 두고 있다.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점 10여곳을 더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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