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기가 함께 건강해지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더해주는 모유수유. 최근에는 모유수유를 고집하는 산모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막상 모유수유를 시작했다가도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혀 결국 모유수유를 포기 하는 산모들도 많다. 모유의 양이 너무 많거나 부족해서 문제가 되기도 하고, 유두 모양 때문에 수유가 불편하기도 하며, 잘못된 수유자세로 유륜이 찢어지는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모유수유에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모유량 부족이다. 이에 대해 모유수유 전문가들은 아기가 찾고 젖이 돌 때마다 수유를 하는 것이 모유를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인애한의원 정아름누리 원장은 "특히 출산 6주 이내의 산욕기에는 수유를 하는 양보다 횟수가 더 중요하다"며 "모유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3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규칙적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때 수유를 하게 되면 모유의 양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모유량은 젖을 물리는 횟수에 비례하여 분비량이 늘어난다. 또한 모유가 부족해도 아기가 물고 있는 젖을 빨리 떼지 않는 것이 새로운 모유를 빨리 생성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모유량이 잘 늘지 않고 더불어 산후회복도 더딘 산모라면 어혈의 정체와 기혈 허약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정아름누리 원장은 "출산 후 어혈이 덜 풀리거나 기혈이 너무 허약하면 모유가 부족하게 되고, 더불어 산후회복이 더디어지며, 그 상태가 지속되면 산후풍이라 일컫는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어혈제거나 기혈을 보하는 한약을 처방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산후회복은 모유수유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모유수유가 원활할 때 자궁수축과 더불어 산후회복도 원활하고 반대로 모유수유가 원활하지 않으면 산후회복도 더디고 더불어 모유수유를 염두하고 섭취한 에너지가 체내 지방으로 남아 산후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즉, 모유부족과 체력저하로 모유수유가 힘들어 중단할 경우 당장은 몸이 조금 편해질 수 있지만 산후회복이 지연될 뿐 아니라 근본적인 기혈 허약 부분이 치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육아가 힘들고 산모 스스로 체력저하를 많이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유량이 당장 부족하다고 모유수유를 중단하기 보다는 올바른 수유 방법을 통해 모유수유를 시도해보고 그럼에도 모유량이 늘지 않고 산후회복이 느리다면 산후회복과 모유량 증가를 돕는 한약처방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정 원장은 "출산 후 어혈제거와 기혈을 보하는 한약은 빨리 복용할수록 더 도움이 된다"며 "산후조리에 쓰이는 처방은 예로부터 산모와 아기에게 아주 안전한 약재로만 이루어져 산모의 몸이 회복됨과 동시에 모유수유도 원활해지므로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