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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함유량이 가장 높은 '치즈'는 어떤 것일까?
임현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1/01/31 08:40
◆영양만점 치즈와 친해지기
사람들이 치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풍부한 향과 맛만큼이나 다양한 영양성분 때문이다. 치즈는 우유가 약10배 농축된 식품으로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몸에 좋은 각종 영양소들이 소화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녹아 있다. 치즈의 지방 함유량은 ‘+40%’ 방식으로 용기에 표기되는데, 실제로 수분 함유량을 감안하면 지방 함유량은 그보다 훨씬 적다.
지방 함유량이 가장 낮은 것은 생치즈로 10% 미만이고, 크림치즈가 가장 높다. 치즈에는 칼륨, 인, 황, 무기질 등이 함유되어 있어 어린이와 환자, 노인들의 영양공급에 특히 좋다. 간혹 우유처럼 치즈를 먹어도 배가 아프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젖당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이므로 염소나 양젖으로 만든 치즈를 권한다.
◆누가 뭐래도 우리는 찰떡궁합, 치즈와 와인
와인은 좋아하지만 치즈가 어려워 함께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와인의 가장 좋은 안주가 치즈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다. 와인에는 대체로 가공치즈보다 자연치즈가 더 잘어울린다. 치즈는 와인 특유의 떫은맛을 줄여주고, 와인은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는 치즈의 향을 없애줘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기름진 치즈는 부드러운 맛의 와인과 잘 어울리고, 짠맛이 나는 치즈는 신맛의 와인과 잘 어울린다. 와인과 무난하게 어울리는 치즈는 브리와 까망베르가 대표적이다. 같은 생산지의 치즈와 와인을 즐기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 일반적으로 까망베르와 체다치즈는 가벼운 레드와인, 고트치즈는 드라이한 화이트와인에 어울린다.
◆치즈와 빵을 맛있게 즐기는 법
영양이 풍부한 치즈는 고열량 식품이면서 소화가 잘 된다. 짠맛이 강한 치즈는 포도나 사과, 귤 등의 과일과 함께 먹으면 짠맛이 중화된다. 감자나 빵과 함께 먹으면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어우러져 영양만점 간식이 된다. 효모빵이나 장작불로 구운 시골빵, 혹은 흰빵 등은 모든 종류의 치즈와 잘 어울린다.
치즈와 빵의 독특한 조화를 맛보고 싶다면, 모든 종류의 치즈와 잘 어울리는 호두빵을 추천한다. 맛이 강한 치즈는 건포도빵과 함께 곁들이면 절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옥수수빵과 같은 곡식빵은 신선하고 맛이 강하지 않은 치즈와 잘 어울린다.
◆치즈의 풍미를 잃지 않는 보관법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치즈를 보관 할 때는 10도 이하의 냉장고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치즈에 따라서 4도 이하에 보관해야 하는 치즈도 있다. 공간별 온도조절이 힘든 냉장고의 경우 온도와 습도가 높은 야채실에 넣어두면 좋다. 영하의 온도에서 얼리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장기간 보존하는 것도 좋지 않다.
장기보관을 하게 되면 숙성 때와 유사하게 온도 10~15℃, 습도 85~90%, 통풍이 좋고, 어둑한 곳에 밀폐시켜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형치즈는 냉동하지 않는 편이 좋고, 가루치즈는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에 밀폐해 냉동보존하며, 한 번 냉동되었던 식품은 해동을 한 후에 다시 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