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먹일 때,
체온은 기본적으로 항상성(같은 상태를 유지하려는 속성)이 있어 한파가 찾아와도 쉽게 내려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엄마가 장시간 한파에 노출되면 추위를 이기기 위해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 등을 찾게 된다. 이런 음식들은 모유에도 영향을 줘 이를 먹은 아이가 한방에서 말하는 ‘태열(胎熱)’을 일으킬 수 있다. 태열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가지고 있던 열을 출생 후 배출하는 과정에서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이다.
보통은 생후 100일이나 첫 돌이 오기 전에 사라지지만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한 모유를 먹으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태열이 1년 넘게 지속되면 양방에서 말하는 아토피 증상으로 간주한다. 일부 한의사들은 한파에 오랫동안 노출된 엄마의 체온이 내려가면 모유의 온도도 내려가 아이에게 소화장애는 물론, 이런 태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은 한파가 찾아 와도 음식 조절을 해야 하고 옷이나 주변 환경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감기가 걸린 엄마의 모유는 아이에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재채기 등 호흡기를 통해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외출할 때,
불가피하게 아이와 함께 외출 할 때는 목도리가 필수이다. 간혹 목도리로 입과 코까지 감아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보다는 마스크가 권장된다. 목도리에 있는 미세 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들어갈 수 있고 꽃가루나 동물털 등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아이는 천식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목도리는 목에 두르고 마스크를 같이 착용하는 것이 좋다.
부모가 안고 이동할 때에는 등으로 업는 것보다 앞으로 안는 것이 좋다. 체온은 뼈로 이루어진 등쪽보다 장기가 분포한 배쪽이 더욱 따뜻하고 아이가 더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자가용으로 이동할 때는 한 시간마다 따뜻한 물을 먹이거나 간식을 먹이는 게 좋다. 간식은 성질이 따뜻한 재료로 준비하자. 밤은 소화기를 튼튼히 해주고, 당질이 풍부하며 단백질, 칼슘, 비타민 C가 많다. 찹쌀은 기를 보호하고 위를 편안하게 해준다. 또 니아신과 티아민 등 비타민B군이 많이 함유돼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해 감기를 예방하고 소화를 도우며 장을 튼튼하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