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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만 되면 뾰루지가 생기는 이유
한희준 헬스조선 인턴기자(서울여대 경영학과 4년) | 참고서적 <아름답고 싱그러운 자연미인 되기>
입력 2011/01/06 08:51
여대생 박모(22)씨는 한 달에 한 번 생리주기가 다가올 때마다 얼굴에 뾰루지가 나서 속상하다. 생리기간을 전후로 한 개씩 올라오는 뾰루지 때문에 거울을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생리주기에는 왜 얼굴에 트러블이 많이 생길까? 생리주기별 뷰티 케어 방법을 알아본다.
◆생리 전… 숙취와 변비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의 조화가 깨져 ‘생리 전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와 머릿결이 안 좋아지고 몸이 나른해진다. 이 때 술을 마시면 숙취가 심하고 변비가 생길 수도 있다. 단음식이 당겨서 초콜릿 등의 군것질을 많이 하게 되며, 정신적으로는 불안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Tip. 생리 직전 적절한 운동은 불쾌감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좋지 않다. 얼굴에 뾰루지가 나면 자극하지 않아야 흉터가 남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메이크업은 되도록 피한다. 몸이 나른하다면 로즈마리, 변비가 있다면 마조랑을 손수건에 한 방울 정도 떨어뜨려 흡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리 중… 민감한 피부
생리 초반에는 몸이 나른해지기 쉽고, 후반에는 몸과 마음이 오히려 가벼워져서 컨디션이 좋아지는 편이다. 그러나 피부가 민감하고 몸이 쉽게 붓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Tip. 몸을 차게 하면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뜨거운 찜질을 해주고 하체를 따뜻하게 보온해야 한다. 얼굴이 부었을 때는 손부터 팔꿈치까지 따뜻하게 해줌으로써 혈액순환을 좋게 해야 붓기를 뺄 수 있다.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팩이나 마사지 크림을 이용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생리 직후… 최상의 컨디션
생리 후에는 난포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해 여성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이때는 피부나 머릿결이 좋아지기도 한다. 따라서 화장이 잘 받고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사교적으로 보일 수 있다.
Tip. 몸과 마음이 상쾌해져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메이크업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단, 빈혈이 생기지 않도록 헤모글로빈을 생성하는 철분과 단백질을 보충해줘야 한다. 조개류, 간, 해조류, 생선의 검붉은 살 등이 도움이 된다.
◆배란 후… 수면곤란
황체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이 시기에는 심신이 차분해지지만, 피로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또한 피지분비가 증가해 얼굴이 끈적거릴 수 있으며 수면곤란이나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Tip. 장미꽃잎을 넣은 스파, 족욕 등을 하는 것이 피로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비타민E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통, 생리 전 증후군, 어깨 결림 등을 예방하고 노화까지 방지해주기 때문이다. 얼굴에 피지가 증가하면 제라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