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요가 배우기
부상 막고, 운동효과 보려면 전문 센터에서 시작해야… 40대 이상은 자연요가 좋아
중장년층이 겨울철에 배우면 좋은 대표적인 운동이 요가이다. 추운 겨울, 실내에서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운동하며 유연하게 만들어 준다. 요가는 관절을 평소 사용하는 범위 이상으로 움직이는, 쉽지 않은 운동이다. 따라서 처음 배우는 사람은 책이나 비디오를 보고 혼자 시작하기보다 요가원 등지에서 호흡, 자세, 동작을 정확히 수련해야 부상을 막고 제대로 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집에서 혼자 시작하지 말고 요가원·헬스클럽에서 배워야
요가 문외한이 강습 정보를 얻으려고 인터넷이나 안내 책자 등을 찾아보면 헷갈리기 십상이다. 국내에서 강습하는 요가 종류가 수십 가지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게 보면 하타요가, 빈야사요가, 아헹가요가, 아쉬탕가요가 등 4가지로 나뉜다. 정통 요가원에서 가르치는 요가는 대부분 이 중 하나다. 동작이나 자세도 큰 차이는 없다. 헬스클럽에서 가르치는 요가는 이름이 무엇이든 대부분 정통 요가의 난이도를 낮춰 쉽게 배우도록 개량한 것이다. 요가를 제대로 배우려는 사람은 요가원에서 가르치는 정통 요가를 선택하는 게 좋다. 중장년층이 스트레칭 등의 목적으로 요가를 배운다면 헬스클럽 요가만으로도 충분하다.

요가 강사는 대부분 한국요가협회, 한국요가연합회, 한국요가회 등에서 발급하는 요가 지도자 자격증을 갖고 있다. 지도자 교육단체마다 특징과 지도 방식이 조금씩 다르므로, 2곳 이상의 단체에서 교육 받고 자격증을 받은 강사에게 배우는 것이 좋다.
>>정통 요가=하타요가는 동작이 매우 느리고 부드럽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빈야사요가는 빠른 템포의 명상 음악에 맞춰 동작이 춤을 추듯이 연결되며, 벨트와 나무블록 등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재미 있는' 요가를 원하는 사람에게 좋다. 아헹가요가는 부상을 당했거나 허리디스크 등 척추관절 질환이 있는 사람이 재활 목적으로 배우는 경우가 많다. 벨트 등 요가 도구를 이용하며 같은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정확한 요가 자세를 잡을 수 있다. 아쉬탕가요가는 초보자보다 상급자에게 권한다. 물구나무 서기 등 강한 근력과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 동작이 많다.
▶여기서 배우자=하타요가는 나디아요가원(www.nadiayoga.com), 빈야사요가는 자이요가(www.jaicenter.co.kr), 아헹가요가는 아헹가요가선원(www.iyengar.co.kr), 아쉬탕가요가는 아쉬탕가요가코리아(www.ashtanga.or.kr),비용은 주 3회 15만~25만원.
>>한국화된 요가=인도에서 들어온 정통 요가를 한국 사람에게 맞도록 변형한 요가도 있다. 자연요가가 대표적이다. 요가 동작을 단순화하고, 사람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 운동 범위의 80~90% 정도만 쓰도록 고안했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적다. 요가를 처음 시작하는 40대 이상에게 좋다. 배우는 사람의 건강 상태 등을 분석해 운동법을 맞춤 처방하는 힐링요가도 한국형 요가이다. 예를 들면 목·어깨에 통증이 심한 직장인은 팔을 위로 혹은 뒤로 보내는 동작을 주로 시켜 목·어깨 근육이 굳지 않도록 해 주고, 복부비만인 사람은 다리와 상체를 동시에 V자로 들어 척추근육과 복근을 강화해 뱃살을 집어넣게 한다. 아로마 요가도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다. 고혈압 환자에게 요가 중간중간 라벤더 오일향을 맡게 하는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의 보조적인 치료법인 아로마 요법을 병행한다. 요가를 할 때는 깊은 복식호흡을 하기 때문에 아로마 흡입 효과가 더 크다.
▶여기서 배우자=자연요가는 자연공감센터(cafe.naver.com/jayuns), 힐링요가는 자연치유요가원(www.nyoga.co.kr) 등에서, 아로마요가는 월드짐(www.asiaworldgym.com), BW휘트니스(www.bwf.co.kr) 등에서 배울 수 있다. 비용은 대부분 주 3회 10만~15만원. 단, 아로마요가는 20만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