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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정형외과병원 제공
오십견은 오십 전후에만 나타나는 병이 아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관절이 굳어 어깨 관절운동이 안 되는 상태를 통털어 오십견이라고 한다. 특히 어깨 통증이 있으면 어깨를 잘 사용하지 않게 되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어깨 관절은 점차 굳게 된다. 골절 등으로 깁스를 오래 하고 나면 관절이 안 움직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오십견을 일으키는 어깨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어깨 타박상에서부터 회전근개 파열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한 어깨 충돌증후군 등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원인만큼 발병 연령층도 폭넓어, 40대에서 70대를 망라한다.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정형외과적 질환은 꾸준한 운동과 약물 치료를 하면 90% 이상 정상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특히, 어깨를 쓰지 않아 관절이 굳은 오십견 환자의 90~95%는 수압 치료 후 '수동(受動) 운동'<사진>으로 관절을 풀어 주고, 이후 '능동적' 운동치료를 꾸준히 하면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런 치료법은 수면마취 상태에서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수압치료는 어깨 관절이 굳어짐에 따라 용적이 줄어든 관절낭에 유착방지제를 섞은 10cc 정도의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팽창시키는 방법이다. 수동운동에 필요한 관절의 간격을 확보해 준다. 오십견 환자는 어깨 근육의 경련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환자는 수압치료와 함께 경련을 풀어주는 치료를 시행한다.

수동요법은 일종의 물리치료로, 통증 때문에 환자 자신이 움직일 수 없는 어깨 관절을 의사가 대신 움직여 운동시켜 주는 방법이다. 수면마취를 한 뒤 5~10분 관절을 돌려서 풀어준다.

많은 사람이 오십견은 "나이들면 누구나 생겼다가 사라지는 질환"이라 생각하고 방치하고 있다. 그러나 제 때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의 운동 범위 제한이 영구적으로 지속되거나 통증이 계속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때문에 오십견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한 달 이상 계속되면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MRI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