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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적 있나요? 겨울이면 나타나는 3大 증상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김응수(중촌선병원 가정의학과 원장), 최동진(대전선병원 대장항문외과 과장)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다. 이맘때면 평소 겪지 않던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어느 날 갑자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거나, 살이 찌거나 또는 빠지고, 항문질환이 심해지기도 한다. 왜 그럴까?

>>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요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줄고 신진대사의 균형을 잃으면서 피로를 느끼게 된다. 상식적으로 피곤하면 잠을 푹 잘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다. 수면무력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일반적인 만성피로 외에 아침 기상을 방해하는 원인 및 질환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면역력 저하 - 류머티즘관절염은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아침에 1시간 이상 염증 반응이 지속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뒷목부터 몸이 뻣뻣해지기도 한다. 기혈이 잘 순환되지 않아 쥐가 잘 나는 사람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비뇨생식계가 좋지 않아 아무 이유 없이 발바닥이나 발뒤꿈치가 아픈 사람 역시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기 힘들다.

수면무호흡증 - 코를 골면서 자면 잠을 잘 자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코를 고는 것은 수면이 심각하게 방해받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수면 중 숨이 일시적으로 끊어지는 수면무호흡증은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한 코골이로 인해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아 피곤이 몸에 배게 된다.

다른 내과적 장애 - 심부전과 신장질환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질환 중 하나다.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경련제 등 주로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약물은 졸음을 유발한다. 따라서 불안이나 다른 기분장애에 처방되는 약을 복용한다면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

지연성 수면주기장애 - 수면주기장애인 사람은 자연스러운 수면시간이 수시간 뒤로 미뤄져 있다. 보통 사람이 잠을 자는 시간에는 졸리지 않고 말똥말똥하다. 매우 늦게까지 깨어 있으며, 다음날 아침 자명종 소리에도 한밤중처럼 느낀다. 이미 수면리듬이 깨져 있기 때문에 일어날 때 깊은 잠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리는 데 시간이 걸린다.

>> 겨울이면 살이 쪄요 vs 살이 빠져요
날씨가 추워지면 자연스럽게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겨울엔 음식 섭취량은 느는 반면 활동량은 상대적으로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쉽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진다.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쉽게 지치고 피곤함을 느껴 운동을 멀리하게 되고, 기초대사량의 감소와 운동부족이 칼로리 과잉으로 이어져 체중증가를 일으킨다.

결혼한 여성이면 갑작스러운 체중증가가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하면 체내 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져 난소의 기능저하, 생리불순, 배란장애 등을 일으켜 배란과 착상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계절 중 운동효과가 가장 높은 계절이 겨울이다.

춥더라도 밖에 나가 운동해야 한다. 겨울철이 1년 중 영양상태가 가장 좋으므로 이때를 놓치지 않고 운동으로 몸을 가꾸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겨울철에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운동의 기본적인 효과 외에 체내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쉽게 감기와 같은 호흡기질환에 걸리지 않는 몸으로 바꿀 수 있다.

겨울이면 아무리 먹어도 살이 빠지는 사람이 있다. 식욕이 왕성해 잘 먹는데도 체중이 줄어들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불안감과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본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배변횟수가 늘어나고 설사를 하기도 해 소화기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만의 특이한 증상으로 더운 걸 못 참는 경우가 있다. 손떨림과 신경과민, 발한(땀) 증가, 운동 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더불어 나타난다.

>> 겨울이면 항문질환이 더 극성이에요
날씨가 추워지면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긴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이 치질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피부가 차가워지면서 자율신경을 자극한다. 이는 위장관의 운동을 위축시키고 치질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식습관, 생활습관 등의 변화가 치질에 영향을 미친다. 움직임 없이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거나, 겨울철 살찌는 것을 염려해 실시하는 다이어트도 치질의 주된 원인이다. 예방하려면 항문혈관의 혈액순환을 위해 하루 두세 차례 좌욕을 하고,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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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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