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권순자 교수팀 조사
아침식사를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자녀는 끼니 자체를 거르는 비율도 높고, 건강 상태도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설문 조사를 통해 스스로 평가한 '긍정적인 정신 건강'점수(5점 만점, 높을수록 좋음)는 평균 3.71점으로 아침을 혼자 먹는 횟수가 매주 한 번 미만인 아동(3.87)보다 낮았다. 아침을 자주 혼자 먹는 아동은 자신의 정서 상태가 좋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부정적인 신체 건강'점수(5점 만점, 높을수록 나쁨)은 혼자 아침을 먹는 횟수가 평균보다 많은 아동이 2.05로 평균 미만 아동(1.85)보다 높아 신체 건강도 상대적으로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을 자주 혼자 먹는 아동이 호소한 건강문제는 식욕 부진, 어지러움, 수면 부족 등이었다.
권순자 교수는 "자녀가 늦게 일어나기 쉽고 학교 급식을 받지 못하는 겨울방학에는 가족이 아침식사를 함께 하는 것이 자녀 건강관리에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