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최근 가수 MC몽의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해 MC몽이 치과공포증 때문에 치과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 매체에 보도된 MC몽 측근의 말을 빌리면, MC몽은 방송을 할 때도 이빨이 아파서 자주 끙끙 앓았지만 치과가 무섭다는 이유로 진통제만 먹으면서 고통을 참았다고 한다.

사실 치과공포증(덴탈포비아, Dentalphobia)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다. 치과에 들어서면서부터 들리는 드릴소리와 치료과정에서의 통증, 출혈 등이 공포감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치과 전문 웹사이트 ‘코스메틱 덴티스트리 가이드’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치과공포증은 영국 국민의 93%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아상실로 인해 잇몸뼈에 직접 임플란트 시술을 받게 되는 경우, 환자의 입장에서는 고통이 배가 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료를 두려워한다. 이런 치과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수면임플란트가 해답이다.

수면임플란트는 수면마취를 통해 환자를 가수면 상태로 유도하는, 이른바 ‘의식하 진정요법’을 이용하는 시술방법이다. 수면임플란트 시술 환자는 극심한 통증 대신, 의식이 있는 상태로 잠깐 동안 잠을 자고 일어난 느낌을 받게 되어 치과공포증이 있더라도 편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소아치과에서는 물론, 고혈압, 당뇨 등 전신질환자에게 많이 이용되고 있다. 또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심거나 골이식 등 추가 술식으로 인해 장시간 시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도 적용된다.

백상현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원장은 “치아가 한번 빠진 상태로 오래 방치하게 되면 양 옆의 치아가 빠진 치아쪽으로 기울게 되면서 치조골이 가라앉고 얼굴모양까지 비틀어질 수 있다”며 “치과공포증이 심한 환자라면 수면임플란트가 가능한지 확인해서 빠른 시일 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면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마취가 전신마취에 비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합병증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 보통 수면임플란트 시술 시에는 환자가 입을 벌린 상태로 장시간 수술을 받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도록 ‘개구기’라는 기구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환자의 입 주위와 턱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한, 기도유지에 필요한 호스를 삽입해야 하므로 숙련되지 않은 의료진의 경우에는 일반 임플란트보다 시술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백상현 원장은 “수면마취의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술 전 본인의 병력을 상세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 또, 마취과 전문의가 반드시 동반해 임플란트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덴탈CT 같은 첨단 장비를 갖춘 치과라면 수면임플란트 시술이 더 효과적이다. CT가이드 임플란트 시술법은 임플란트 수술 전에 치료계획 및 과정을 미리 알 수 있다. 디지털파노라마는 2차원적으로 분석하고 3차원으로 미리 구강내 상태를 체크해 컴퓨터 모의수술이 가능하다.

백상현 원장은 “덴탈CT를 이용해 수술용 가이드를 장착하고 계획된 대로 수술을 할 경우 최소 잇몸절개를 통해 출혈이나 통증이 매우 적어 시술시간 자체를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면임플란트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