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학생 18세, 여학생 19세에 음주 시작
정진규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올 5월, 대학생 197명(남106, 여91)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남학생의 음주시작 평균연령은 18.4세, 여학생은 19.0세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조금 더 빨리 음주를 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음주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학생은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고, 여학생은 ‘사교성을 키워 사회적 보장을 받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남녀가 공통으로 말한 답변은 ‘안 좋은 일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함’이었다.
주당 평균 음주횟수는 남학생 1.6회 여학생 1.1회였고, 1회 평균 음주량은 남학생 5.5잔 여학생 2.7잔으로 남학생이 더 높았으며, 남학생의 경우 낮은 학년일수록 음주로 인한 문제를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정진규 교수는 “입시 스트레스가 풀리고 선배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절주를 하지 못해 생긴 일 같다”며 여학생의 음주횟수가 남학생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에 비해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확대되면서 여성 음주에 대한 시각이 많이 관대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사회 초년생들, 어떻게 마셔야 하나
지난 4월 출간된 책 ‘간, 담낭, 췌장을 예방 치료하는 식생활과 생활습관 38가지’에서는 술을 마실 때 반드시 안주도 함께 먹으라고 말한다. 위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가 빨라져서 간이나 췌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술을 마시기 전 밥을 먹거나 그게 아니라면 술을 마시는 중에라도 안주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술을 마실 때 안주로 하기 좋은 음식은 생두부나 나또와 같이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대두 제품(두부 김치),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한 완두콩(심심풀이로 나오는 껍질 콩), 간을 보호하는 카로틴이 풍부한 쑥갓(쑥갓이 듬뿍 든 맑은 국물 요리),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키고 간세포를 강화시켜주는 타우린이 풍부한 생굴(굴전이나 굴무침) 등이 대표적이다.
술을 마시기 전후에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비타민은 간을 회복시켜줄 뿐 아니라 알코올로 인해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따라서 음주 전후에는 야채주스나 과일 등으로 비타민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학기 초처럼 주 3회 이상 술자리가 많아지는 경우라면 약지 손톱 좌우에 위치한 관충, 검지 손톱 좌우에 위치한 상양 부분의 경혈을 기분 좋게 느껴질 정도로 5초간 5~10회 정도 살살 눌러주면 좋다. 이 부분의 경혈을 수시로 자극하는 것은 간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