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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성분 풍부한 ‘석류주스’, 염증· 감염 막는데 도움
임현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0/11/25 08:57
그런데 지난 18일 미국 신장병협회 연례회의에서는 석류주스가 감염이나 전염, 심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률이 높은 신장병 환자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바트야 크리스탈(Batya Kristal) 이스라엘 서부 갈릴리병원 의학박사 연구팀은 101명의 환자들에게 석류주스 혹은 플라시보 음료(환자들이 약으로 생각하고 마시는 음료)를 1년 동안 3주에 한 번씩 마시게 하면서 꾸준히 진단했다. 그 결과, 석류주스를 마신 환자들은 염증이 줄어들고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 스트레스도 줄었으며, 감염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드물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석류주스에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있음을 확인했다.
석류주스를 마신 환자들은 또, 저혈압과 혈중 지질성분(콜레스테롤)이 개선됐으며 심혈관 질환의 발생이 적고, 심장 건강이 증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특히 신장병 혈액투석 환자들에게 중요한 정보이다. 신장병 환자의 대부분이 심혈관 질환이나 감염으로 사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만성신장병 환자(CKD, chronic kidney disease)들은 칼륨의 규정량을 엄격히 제한하기 때문에, 석류주스의 양을 잘 조절해서 안전하고 검증된 칼륨을 흡수하면 환자들의 투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탈 교수는 “앞으로 석류주스가 만성신장병 환자들의 치료에 적극 사용돼 환자들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는 일이 줄어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Daily) 온라인에 19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