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황발작은 불안감이나 위협을 느낄만한 별다른 원인이 없는데도 가슴이 뛰고 통증을 느끼거나 머리가 아프며 손발에서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공황발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국내 인구는 40만~60만명으로 의료계는 추정한다.
공황발작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우리 몸에 경보장치의 역할을 하는 뇌의 청반핵에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이뤄질 때 나타나지만 왜 이상이 생기는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소심하거나 예민할수록, 유전적 요인 등이 밀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황발작은 처음부터 자신이 공황발작인지를 잘 알지 못한다. 대부분 내과나 신경과 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을 때 정신과 진단을 받게 된다. 그러나 국내 정서상 이를 기피하는 경향이 짙다. 이를 방치하면 운전 중 발작이 나타나 교통사고를 일으키거나 대인기피증 등을 동반한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이 1달에 최소 2~3회 이상 주기적으로 반복될 때 진단된다. 지난해 공황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는 4만8237명으로 2005년 3만759명보다 57% 늘었다. 공황발작은 숨기는 것보다 오히려 지인에게 알려 이에 대한 강박관념을 떨쳐내는 것이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다. 이러한 인지치료와 함께 항우울증 약물 치료를 하면 완치도 가능하다. 결국, 본인의 치료 의지가 중요하다. 단, 술은 깰 때 뇌신경을 활성화시켜 불안감을 유발하는 만큼 반드시 삼가야 한다.